고진영, LPGA 최종전 우승하고 상금왕 2연패…김세영 올해의 선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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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최종전 우승하고 상금왕 2연패…김세영 올해의 선수(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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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 166만7925 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 달에야 LPGA 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네 개 대회에만 나오고 상금왕,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9년 7월 20일 이후 줄곧 세계 랭킹 1위를 달린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7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고진영은 통산 상금 560만824 달러(약 61억5000만원)를 벌어 500만 달러를 넘긴 71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김세영에 1타 뒤져 있었지만 이날 10번홀까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11번홀(파4)에서 김세영이 타수를 잃어 고진영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이후엔 고진영의 독주였다. 고진영은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고 김세영이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4타 차까지 벌어졌다. 김세영이 16번홀(파3)에서 타수를 줄이긴 했으나 고진영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하면서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신께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
김세영

3라운드 선두였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진영에게 우승을 내줬다. 비록 대회 2연패는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획득하며 생애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평균 타수에서도 1위에 올랐으나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 트로피는 대니엘 강(미국)에게 내줬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에 올라 아주 기분이 좋다. 캐디 폴 푸스코와 올해 아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고 그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다만 오늘 경기는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왼쪽)과 대니엘 강(오른쪽)
김세영(왼쪽)과 대니엘 강(오른쪽)

미나 하리게(미국)가 단독 4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고 렉시 톰프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유소연(30)이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 박인비(32)는 공동 35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5개월 동안 중단됐고 거의 절반인 18개 대회를 치르는 데 그쳤다. 2021시즌은 오는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해 34개 대회가 예정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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