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에 둘러싸인 정상의 골프장 베어크리크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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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에 둘러싸인 정상의 골프장 베어크리크GC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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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은 2003년 2개 코스(베어, 크리크 각각 18홀)로 문을 열었다. 당시 “크리크가 메인”이라는 골프장 측과 달리 골퍼들은 ‘베어’를 메인 코스로 여겼다. 하지만 2008년 크리크를 새로 단장한 후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나라 골프장 대부분이 그러하듯 베어크리크골프클럽 역시 진입로부터 오르막이다. 300m 정도 오르면 클럽하우스가 등장하고 뒤로 코스(베어)가 펼쳐진다. 크리크는 스타트 광장에서 카트를 타고 500m 정도 이동해야,(더 높이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골퍼들이 크리크보다 베어를 선호한 이유다. 카트를 타고 멀리 이동하는 동선이 불편하다고 했다. 사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처음 골프장 개발은 두 기업이 베어와 크리크로 나눠 각각 진행했는데 중간에 하나로 합쳐졌다. 굳이 클럽하우스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지며 베어 코스와 공유하기로 한 것. 크리크의 접근성이 독특한 배경이다.  

처음부터 크리크가 메인 

클럽하우스와 가까운 베어를 선호하던 골퍼들의 마음은 2008년 노준택 설계가가 크리크를 새롭게 디자인하며 달라졌다. 코스 모양부터 잔디(중지에서 켄터키블루그래스)까지 많은 게 바뀌자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베어보다 크리크를 선호하는 골퍼가 늘어났다. 카트를 타고 오가는 것은 여유와 낭만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코스의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은 맞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노준택 설계가의 말이다. 

“처음부터 크리크가 메인이었어요. 베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크리크의 입지가 훨씬 좋았거든요. 재단장 후 시선이 집중되며 좋다는 것을 깨달은 골퍼가 많아진 것뿐이죠. 설계가 입장에서 볼 때 코스를 앉히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산 정상임을 잊게 만드는 코스 

베어크리크 측이 크리크 코스의 입지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왜일까. 바로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데 독특하게 평지형 코스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내리막인 아웃 코스 1번, 인 코스 1번을 제외하면 대부분 홀이 평지와 같다. 넓은 산자락을 따라 코스가 이어지며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 시원하다. 그리고 포천을 대표하는 운악산을 비롯한 주변 산세에 둘러싸여 그곳이 산 정상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김동식 베어크리크 지배인의 말이다. 

“가끔 안개가 피어나면 코스가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이곳이 높은 산 위에 있다는 것을 느끼죠. 평소에는 산에 둘러싸인 평지 골프장으로 보여 이채롭습니다.”  성숙미를 더한 10여 년 세월 2008년 새로 단장한 크리크 코스는 10여 년 세월의 흐름에 성숙미를 더하고 있다. 어색한 부분은 하나씩 다듬었고 인공적인 느낌은 어느덧 자연과 동화돼 일체감이 느껴졌다. 노 설계가의 평가다.  

“사실 재단장하며 생각보다 많이 고치지 않았어요. 배경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정적일까, 잘 어울릴까 생각했죠. 일부 홀은 변화가 많았지만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리듬감 있게 흐르도록 바꿨어요. 바꾸고 보니 처음 느낀 것처럼 이곳이 정말 멋진 배경을 갖췄다고 생각했습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갈수록 멋진 코스가 되지 않을까요.”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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