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띄우기 위한 4가지 연습법 [Lesson Tee : 1705]
  • 정기구독
높이 띄우기 위한 4가지 연습법 [Lesson Tee : 1705]
  • 김기찬
  • 승인 2017.05.18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높이 띄우기 위한 4가지 연습법 [Lesson Tee : 1705]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높이 띄우기 위한 4가지 연습법

2016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가 말하는 그린 적중의 공식. 글_ 제이슨 데이(Jason Day)

드라이버부터 웨지에 이르기까지 나의 일반적인 볼 궤도는 투어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덕분에 해저드를 넘어가거나 나무 위로 날아가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 지난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도움이 된 건 물론이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던 1라운드에서는 열다섯 개 홀에서 정규 타수 내로 그린에 볼을 올렸다. TPC소그래스에서 낮은 궤도로는 기대할 수 없는 기록이다. 여기에 작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1) 우선 힙의 움직임과 클럽 헤드의 속도가 큰 몫을 한다. 내 힙은 다운스윙에서 사실상 회전을 멈추면서 반동하는데, 희한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팔과 클럽으로 채찍을 휘두르는 동작이 나온다. 빠른 스윙은 더 높은 샷을 유도한다. 로리와 더스틴도 나와 다르지 않다. (2) 내가 임팩트에 접근하는 각도는 매우 얕다. 볼을 띄우려면 이게 대단히 중요하다. (3) 임팩트 때 내 오른팔은 거의 일직선에 가깝다. 일부 선수들처럼 팔을 구부리면 지금과 같은 높이를 확보하기 힘들다. (4) 백스윙 때 오른쪽에 체중을 싣는다. 체중 이동이 그다지 많지 않은 선수들도 컴프레션이 좋을 수는 있지만 비거리는 따라오지 못한다. 이제 작용의 모든 원리를 알았지만, 높이 날아가는 샷을 원한다고 해서 내 스윙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몇 가지는 쉽게 시도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고 그걸 감내할 의지(또는 능력)가 있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많지 않다. 내가 이 스윙을 20년 넘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내 코치인 콜 스와튼(Col Swatton)과 내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언 샷을 더 높이 구사할 수 있도록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네 가지 연습법을 고안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제 연습장에서 샷을 연마하느라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지금부터 설명하는 방법을 익힌 다음 플레이하러 나갔을 때 볼이 조금 더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그린 앞쪽에 열린 공간으로 투 퍼팅 파를 노리고 6번 아이언 샷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홀가분한 기분이 되는지 모른다. 이제부터는 공중을 날아서 그린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정리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LOAD BEFORE YOU GO ① 파워 비축이 먼저

백스윙을 마쳤을 때 왼발에 체중이 많이 실린 느낌이 든다면 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드라이버 샷을 할 공산이 크다. 다들 얘기하듯이, 몸이 볼 뒤에 있어야 한다. 연습법 : 오른발로 샤프트를 딛고 또 다른 샤프트는 사진 속의 나처럼 가슴을 가로질러 댄다(오른쪽). 체중이 오른쪽 다리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겠지만, 바닥에 놓인 클럽이 안전장치로 작용하면서 몸이 타깃에서 멀리 벗어나는 걸 막아줄 것이다. 회전을 마무리했을 때 가슴에 댄 클럽은 볼 뒤를 가리켜야 하며 머리도 볼보다 뒤쪽에 있어야 한다. 플레이할 때도 톱에서 이런 자세를 갖출 수 있다면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몸 오른쪽에 비축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 바람직한 체중 이동이다. 야구의 투수들이 와인드업을 한 다음 빠른 볼을 던지기 위해 반대쪽 다리를 뒤로 밀어내는 것과 흡사하다.

 



TEE IT HIGH & LET IT FLY ② 티의 높이와 볼의 궤도

드라이버로는 볼을 쓸어내듯이 맞히고 아이언은 내리막 아크에서 볼을 맞혀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언 샷을 더 높이 날리려면 그렇게 가파른 다운블로로 볼을 맞히면 안 된다. 더욱 평평한 접근 각도의 감각을 익히기 위한 연습법 : 물론 지금은 6번 아이언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드라이버 샷을 할 때처럼 지면 위로 5~7cm 올라오도록 티를 꽂는다. 그런 다음 최대한 높고 멀리 날아가도록 샷을 한다. 볼을 띄우기 위해 척추가 타깃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오른팔이 곧게 펴지는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왼쪽). 척추의 기울기는 정말 중요하다. 임팩트 때 척추가 위아래로 곧게 일직선을 그리거나 타깃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스윙이 볼 아래를 통과하면서 볼이 위로 솟구쳐 오를 위험이 있다. 체중 이동도 중요하다. 타깃 반대쪽을 축으로 스윙할 경우 블레이드에 맞게 된다. 이 연습을 통해 일관되게 좋은 샷을 하게 됐다면 티를 꽂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스윙을 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HIT THE SLOPES ③ 경사진 라이

오르막 라이에서 아이언 샷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한다(오른쪽). 경사가 너무 가파르면 안 되지만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중력에 의해 몸이 타깃 반대쪽으로 조금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이 상태에서 정확하고 높은 샷을 할 수 있다면 평평한 라이에서 높은 샷 스윙을 구사할 때의 적절한 느낌을 갖추게 된다. 중력 때문이나 샷을 더 높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체중을 타깃 반대쪽 발에 싣는다면 헛스윙을 하거나 스컬 샷이 나온다. 반면에 다운스윙이 지나치게 가파를 경우 클럽이 잔디를 파고 들어간다. 물리학의 법칙이다. 그보다는 콜의 말처럼 클럽 헤드로 땅을 따라가보자. 체중을 타깃 쪽으로 옮기면서 기울기를 따라 스윙하면 더 높고 멀리 날아가는 샷이 나온다. 제대로만 한다면 언덕이 발사대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TURN, SHIFT, ROTATE ④ 회전과 체중 이동

이번에는 지금까지 알아본 요소를 하나의 유연한 동작으로 연결해줄 연습법이다. 정렬용 막대 두 개를 가져다가 오른쪽 힙과 왼쪽 힙에서 각각 10cm쯤 간격을 두고 땅에 꽂는다. 1번 연습법처럼 백스윙하되 오른쪽 힙 옆의 막대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런 다음 다운스윙할 때는 왼쪽 힙이 옆의 막대에 닿도록 한다. 척추의 각도는 2번에서처럼 기울어져야 한다. 이때 체중이 왼쪽 발꿈치로 옮겨가는 느낌을 확인해보자(왼쪽). 그게 발가락에서 느껴진다면 자세가 흐트러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막대에 닿은 후에 힙을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고 클럽은 3번에서처럼 지면을 따라 스윙한다.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연습하더라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1) 회전하면서 몸의 왼쪽을 기둥처럼 세운다. (2) 하체를 타깃 방향으로 이동한다. (3) 힙을 회전하면서 스윙을 마무리한다. 이 방법은 볼이 순항하듯 날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린 적중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