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만큼은 반드시 [Feature :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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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만큼은 반드시 [Feature : 1609]
  • 김기찬
  • 승인 2016.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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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만큼은 반드시 [Feature :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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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젠슨 라슨(Jensen Larson)

안방에서만큼은 반드시

미국 팀은 라이더컵에서 연이은 실망을 감수해야 했지만, 헤이즐틴에서만큼은 우승할 거라고 아니 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이유. 글_제이미 디아즈(Jaime Diaz)

언제부터인가 라이더컵은 평론가들이 가장 과도하게 분석하는 대회가 됐다. 압도적인 반응은 국수주의에 가까운 장광설인데, 특히 대회가 끝난 후에 쏟아져 나온다. 다들 누가 왜 승리할지 알고 있던 전문가처럼 굴지만 사실상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라이더컵은 대회 개최를 전후로 이른바 ‘소리와 분노’를 양산하는 골프계 최대의 원천이다. 예전에는 미국 팀이 영국과 아일랜드 연합 팀에게 순순히 우승을 내줬을 때조차(1927~1977년까지 18승 1무 3패) 감정적인 반응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시시콜콜한 분석은 더 드물었다. 미국 팀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러던 것이 1979년에 유럽 대륙으로 팀이 확대되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1980년대 중반이 되자 유럽 팀이 깜짝 놀랄 만큼(미국 팬들 입장에서) 빈번하게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미국 팀은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 일곱 대회 가운데 여섯 번을 패했고, 열 번으로 범위를 늘릴 경우 그중 여덟 번을 패했다. 그리고 유럽 선수들이 사실상 더 뛰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대회의 분석은 무형적인 요소에 집중됐다.

그런 주제(하나같이 팀의 화합이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는)는 온갖 분야를 아우른다. 주장의 인솔 스타일, 조 편성, 동기부여, 민족주의, 부주장들, 경기, 단체 룸의 오락거리, 화합 회동, 플레이 순서, 기자회견, 코스 셋업, 배우자들의 역할 그리고 의상 등은 그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미네소타주 채스카에 있는 헤이즐틴내셔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무형적인 요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 지나친 부담감과 자부심에 시달리며, 어쩌다 조롱의 이름이 되어버린 라이더컵 태스크포스, 2014년에 글렌이글스에서 미국 팀이 16.5 대 11.5로 패한 데 따른 여파로 만들어진 그 거대한 괴물 때문이다. 이 조직의 태동은 주장인 톰 왓슨이 움찔할 정도로 가까이 앉아 있는데도 필 미컬슨이 열한 명을 향해 무기력한 공격에 이어 그렇지 않아도 상처를 입은 왓슨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은 비난의 발언을 한 순간에 야기됐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난 세 번의 라이더컵에서 2008년의 우승 공식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가 최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그 공식을 다시 적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의 말은 미국 선수가 주장을 겨냥한 가장 냉정한 비난이었다. 반면, 폴 맥긴리(Paul McGinley)의 포용적인 스타일 아래 유럽 팀이 보여준 효율적인 화합의 모습은 미국 팀을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미컬슨의 발언을 의리 없는 하극상이자 유서 깊은 규범의 위반이라고 봤지만, 필요한 변화의 물꼬를 튼 미컬슨에게 찬사를 보내는 사람이 더 많았다. 2주가 지나기 전에 태스크포스가 구성됐고, 곧바로 원만한 성격으로 여론을 수렴한다고 알려진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주장으로 지명됐다. 그와 동시에 유럽처럼 향후의 주장을 부주장으로 임명하기로 했고, 타이거 우즈와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는 그 역할을 열정적으로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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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의 주장 이번 라이더컵의 많은 부분이 태스크포스의 프리즘을 통해 투영되겠지만, 미컬슨에 대한 국민투표의 성격이 더 크다. 그렇게 모든 것을 초토화했으니, 그로서는 그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올해 마흔여섯인 미컬슨은 올해 트룬에서의 2위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 톱5의 성적을 기록하며 태스크포스에서 함께 활동하는 러브가 어색하게 주장 선발로 발탁하기보다 포인트를 통해 당당하게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걸 사실상 입증했다. “좋거나 나쁘거나 아마도 나에게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개의치 않는다.” 미컬슨은 이번 여름에 이렇게 말했다. “상황이 잘 풀릴 경우 내가 도에 지나치는 관심을 받겠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도가 지나치는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태스크포스와 관련해서 단지 이번 라이더컵의 결과만이 아닌 장기적인 성공을 더 중시한다.” 미컬슨은 이어서 유럽과 동등한 위치가 되려면 미국 팀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방어적인 발언이었다. “유럽 팀은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최근에 워낙 여러 번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말했다. “그쪽은 통솔력이 뛰어나다. 일관되게 통솔력을 발휘한다. 선수들에게서도 연속성을 찾아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연속성이 있다. 그리고 과거의 성공에서 흐름을 탈 수 있다. 우리로서는 올해가 그런 공식을 적용해서 성공을 도모하는 원년이다. 내가 라이더컵에 출전한 20년 동안 부주장의 경험이 있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리 페이빈도 2006년에 부주장을 거쳐 2010년에 주장을 역임했다). 그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활발히 주고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흐름을 타고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고 통솔력의 연속성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저쪽보다 20년 뒤진 셈이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2년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통솔력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따라잡아야 할 게 많다.” 확실히 미컬슨은 검증된 라이더컵의 공식이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과정을 운운하는 그의 발언은 귀에 거슬릴 수 있다. “첫 대회인 올해의  결과로 이번 새 시스템의 성패를 따질 수는 없다.” 미컬슨은 말했다. “그보다는 향후 10년의 기록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50 대 50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지난 20년 동안 우리의 전적은 2승 8패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5 대 5 아니면 6 대 4의 기록을 낼 수 있을까? 아마도. 나는 우리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첫 대회는 토대를 닦는 차원이다. 우리가 앞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그것이 탄탄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한 모든 일이 효과가 있었거나 완벽하다는 뜻은 아니다. 우승은 그저 우리에게 여세를 제공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패하더라도 그게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향후를 도모할 토대가 있다. 우리는 그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시도했다. 그 대회에서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뒀는데(역대 전적 9승 1무 1패) 그건 탁월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장과 부주장에게 의견을 제시했고, 연속성과 탁월한 통솔력을 구축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완화하고 그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가 시도하려는 건 그게 전부다. 올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성공적인 요인을 취해서 그걸 토대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70%가 효과적이었다고 해보자. 우리는 그걸 가져다가 다음에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라이더컵 지도부와 전반적인 과정에 선수들이 발언권을 갖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궁극적으로 그건 선수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클럽하우스에서 떠들어대는 위험천만한 발언처럼 들린다. 하지만 러브 3세는 미컬슨이 선수들의 화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그의 합류를 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국에서 그가 뛰어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컬슨은 3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러브는 말했다. “그는 늘 단체 룸의 스타였다. 잭 니클라우스가 우리 팀에서 5패의 성적을 내고도 MVP가 된 건(2003년 프레지던츠컵) 그가 처음이라고 말한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늘 그렇게 큰 역할을 해왔고, 골프 코스 안팎에서 뛰어난 통솔력을 발휘한다. 그와 그의 아내인 에이미는 꾸준히 탁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자네를 원하는 건 사실상 에이미 때문이야. 하지만 자네도 상당히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긴 했지.’ 그리고 부주장에 관해 얘기했을 때 그는 자신이 팀에 합류할 거라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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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홀은 605야드이지만, 이보다 더 긴 파5홀이 두 곳 더 있다. 3번(633야드)과 6번(642야드)홀이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의 전적은 2승 8패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5 대 5 아니면 6 대 4의 기록을 낼 수 있을까? 아마도. 나는 우리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_필 미컬슨   미국 팀의 우승을 점치는 이유 미컬슨이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든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나든, 그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가 플레이를 잘하든 못하든, 태스크포스라는 개념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미국 팀은 헤이즐틴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라인업은 탁월하다. 늘 그랬듯이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의 선수층이 더 두텁다. 하지만 올해는 상위권의 세 선수(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그리고 버바 왓슨)가 유럽 팀의 로리 매킬로이와 헨리크 스텐손 그리고 대니 윌렛 트리오보다 훨씬 더 막강해 보인다. 그리고 골프에 목마른 미네소타의 갤러리가 열광적으로 환호하면서 일반적인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뛰어넘는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이다. 더구나 글렌이글스의 수모와 2012년 메디나의 상심을 딛고 일어난 터라 미국 팀은 더 절실한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미국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으로 인해 빽빽하게 조정한 메이저 대회 일정과 페덱스컵 참가로 인해 피곤할 수도 있지만, 그건 일부 유럽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흐름을 바꿔서 저들이 태스크포스를 만들게 해야 한다.” 조던 스피스는 말했다. “올해 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중요한 무형적인 요소이자 이른바 와일드카드는 중압감이다. 미국 팀은 그 무게가 더 가중될 것이다. 유럽 팀이 이미 여러 번의 승리를 갖춘 상태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번에 패할 경우 기존의 어느 라이더컵 팀보다 더 극심한 비난에 직면하리라는 걸 미국 선수들이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치플레이가 18번홀까지 이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영국과 아일랜드가 아닌 유럽 전체로 대상이 확대된 1979년 대회 이후, 10번의 매치 가운데 약 4번은 18번홀에서 승부가 났다. 다음은 매치가 결정된 홀이다.

    디자인의 정통성이 다 웬 말인가. 헤이즐틴내셔널은 라이더컵을 위해 순서를 변경했다. 골프 설계가들은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처럼 레이아웃을 설정할 때가 많은데, 이를테면 부드러운 소나타로 시작하다가 과감한 홀과 고요한 홀을 적절하게 섞고, 후반 나인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다가 마지막 홀에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는 식으로 박자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골프 챔피언십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은 그런 미묘함은 감지할 줄 모르는 음치에 가깝다. 그들은 대회 운영을 위해 18홀을 재배치하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오리지널 디자인의 흐름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7628야드의 헤이즐틴내셔널 골프클럽이 완벽한 예다. 2016년 라이더컵을 앞두고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첫 네 홀을 플레이한 후 기존의 후반 나인으로 건너가서 다음 다섯 홀을 플레이하도록 코스를 셋업했다(지도 참조). 몇몇 선수들은 드라이버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할 수도 있는 352야드의 14번홀이 라이더컵에서는 5번홀이 되고, 642야드인 15번홀은 6번홀이 된다. 그리고 헤이즐틴 호수를 따라 펼쳐지며 페인 스튜어트가 1991년 US오픈 당시 스콧 심프슨을 플레이오프에서 물리친 곳이기도 한 매혹적인 파4의 16번홀이 라이더컵에서는 7번홀이 된다. 그런가 하면 리치 빔과 양용은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환호했던 오르막 475야드의 파4인 18번홀은 9번홀이 된다. 10번부터 13번홀까지는 원래의 순서를 유지하다가 다시 뒤바뀐다. 5~9번홀이 14~18번홀로 변신한다. 그래도 마무리는 극적이고 매치플레이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은데, 파4인 15번홀(원래 6번), 파5인 16번홀(7번) 그리고 파3인 17번홀의 그린 앞에 연못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18번홀보다 약 50야드 짧은 오르막 파4의 18번홀(원래 9번)에서는 만약 거기까지 매치가 이어졌을 경우, 승부를 확정 짓는 버디가 나올 수 있다. 그렇기는 해도 1960년대부터 US오픈을 치렀던 18홀 레이아웃을 갑자기 변경한다는 건 여전히 당혹스럽다. (물론, 원래의 코스를 설계한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1970년대에 직접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하기는 했다.) 이번의 순서 변경은 매치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일까? 2016년 라이더컵의 집행위원장인 제프리 힌츠(Jeffrey Hintz)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7~9번홀이 관람객 출구에 더 가까워지고 늦은 오후에 시야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변경이었다.” 그렇다면 갤러리가 어두워지기 전에 버스를 타고 주차장에 갈 수 있게 하려고 헤이즐틴의 정통성을 훼손했다는 말인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골프 설계가의 취지를 비판하고 수정하는 작업은 보스턴 인근에 있는 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913년 US오픈 때부터 이뤄졌다. 홀을 재조정하는 작업 역시 시카고 인근의 올림피아필즈컨트리클럽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TPC하딩파크에서 시도되었는데, 2009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렸을 때는 홍보 텐트 설치가 이유였다. 바로 거기에 헤이즐틴에서 단행된 부당한 레이아웃 변경의 비밀이 숨어 있다. 갤러리의 편의는 이유가 아니다. 핵심은 돈이다. 기존의 16번홀은 호숫가의 바위 언덕에 동떨어져 있어서 페어웨이 근처에 홍보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없다. 기존의 17번홀에는 나무가 무성하다. 하지만 파5인 7번(라이더컵 때는 16번)과 파3인 8번(17번)홀 옆에는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충분하다. 이게 바로 챔피언십 코스의 홀을 뒤죽박죽 섞은 진정한 이유다. 골프 설계가들이 알레그로와 아다지오에 귀를 기울일 때, 챔피언십 관계자들은 금전출납기의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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