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이현우

 

‘긴 비거리의 아이언’ 트렌드가 이번 달에도 이어졌다.

관용성은 더 좋아졌다. 무게중심점의 재배치 때문이다. 짜릿한 손맛도 즐길 수 있다.

글_한원석

 

 

타이틀리스트 716 MB 하이 머슬백 아이언이다. 로프트에 따라 달라지는 최적의 무게중심 설계가 돋보인다. 680 제품의 디자인을 채용해 더 각진 토우와 얇아진 톱라인을 선사한다. 타이틀리스트 716 CB

AP2와 동일하게 고밀도의 텅스텐을 힐과 토우의 가장 바깥쪽에 배치했다. 임팩트 지점에 가장 가까운 무게중심을 완성했다. 넓어진 스위트스폿을 통해 관용성을 높였고 더욱 향상된 볼 스피드를 제공해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타이틀리스트 716 AP2

로프트는 이전 모델과 똑같다. 7번 아이언 기준 34도다. 고밀도의 텅스텐 55그램을 힐과 토우 부분에 배치시켜 무게중심을 낮추고 임팩트 때 완벽히 정렬되도록 했다. 당연히 볼 스피드가 높아지면서 더 높은 탄도로 더 긴 비거리를 낼 수 있다. 7번 아이언으로 6번 아이언 거리를 낼 수 있다는 뜻.

타이틀리스트 716 AP1

AP는 어드벤스드 퍼포먼스(Advanced Performance)의 줄인말이다. 앞선 퍼포먼스를 뜻한다. 이전 714 모델보다 로프트는 2도 강하게 세웠다. 더 얇아진 페이스를 통해 반동 효과를 극대화해 볼 스피드를 늘려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토우 부분에 고밀도의 텅스텐 55그램을 배치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716 T-MB

712U 유틸리티 아이언을 대체하는 아이언이다. 머슬백 디자인에 기술(Technology)을 조합해 T-MB 라는 이름의 유틸리티 아이언이 탄생된 것이다. 페이스는 고강도의 455 스틸 페이스를 사용해 볼 스피드를 높였다. 토우와 힐에 고밀도의 텅스텐을 배치해 깊고 낮은 무게 중심으로 높은 론치각도와 낮은 스핀을 제공한다.

 



한클럽 더 나간다고? 올해 더 긴 비거리를 내는 아이언이 많이 출시됐다. 로프트를 세웠으니까 당연히 멀리 나가지. 오랫동안 전통적인 로프트를 고집해오던 골퍼들은 꼼수라고 할 게 뻔하다. 로프트가 1도 세워지면 아이언 기준으로 비거리가 2~3야드 정도 늘어난다. 로프트를 세워서 긴 비거리를 실현했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은 아닌 것. 하지만 단지 2~3 야드에 만족하라고 새로운 아이언을 출시하진 않는다. 최소 한 클럽 이상이라고 확신하기에 더 긴 비거리를 내는 아이언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다. 페이스를 강하게 만들거나, 페이스의 반발력을 높이면서 볼 스피드를 올려 긴 비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무게중심에 변화를 줘 볼을 더 쉽게 띄우면서도 미스 샷에서도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 긴 비거리도 좋지만 관용성과 안정성이 뒷받쳐주지 않으면 그 아이언은 실패작이다. 그게 바로 아이언이다.

 

브리지스톤 V300 V 아이언

한국전용 모델이다. 파워 로프트 설계가 돼 있다. 쉽게 말해 로프트를 강하게 세웠다. 7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30도다. 투어스테이지 V300 IV 아이언과 비교하면 모든 클럽의 로프트가 1도 강하다. 저중심 심중심화의 파워 캐비티백 설계로 볼을 쉽게 띄우고 스위트스폿의 영역을 넓혀 안정적이면서도 관용성을 높였다.

 



 캘러웨이 에이펙스 포지드 프로 16

이전 모델에 비해 4~9번 아이언 로프트는 오히려 1도씩 눕혔다. 로프트가 약해졌단 말이다. PW는 그대로다. 내부에 웨이트 홀을 만들어 각 번호마다 무게중심 위치를 달리했다. 텅스텐 웨이트를 사용해 저중심 설계로 볼 탄도를 높였다.

캘러웨이 에이펙스 포지드 CF16

일반적으로 주조 보디에 단조인 포지드 페이스를 결합한다. 캘러웨이는 그 개념을 뒤 바꿨다. 단조 보디에 컵페이스를 얹혔다. 볼 스피드를 높였다. 로프트는 기존의 에이펙스와 동일하다. 번호별로 오프셋과 솔 폭에 변화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