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예선’ 뚫은 이미향, 보기 없이 6언더파…‘생일 기적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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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예선’ 뚫은 이미향, 보기 없이 6언더파…‘생일 기적 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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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이미향.

이미향(30)이 미국에서 맞이한 생일에 ‘노 보기 플레이’로 자축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베르데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경기 감각도 좋았다. 퍼팅 수는 30개로 다소 많은 편이긴 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로 빼어났고, 그린 적중률은 100%에 달했다.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미향은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서만 4타를 줄인 그는 후반 11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미향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시드를 잃었다. CME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100위권 밖에 머물렀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로 시드 확보에 나섰으나 공동 5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이미향은 이번 대회 월요 예선을 치렀고, 4언더파를 기록하며 이정은(35)과 출전 자격을 얻었다. 첫날부터 노 보기 플레이로 희망을 보였다. 특히 1라운드가 열린 날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미향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미향은 “좋은 캐디가 함께 해서 감사하다. 그린을 정말 잘 읽었다”면서 “지난 겨울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시드를 잃고 한국에 돌아가지 않았다. 매일 루틴대로 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드는 잃었으나 엡손투어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여전히 투어에 뛸 수 있다”면서 “월요 예선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고, 지난주에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잘 치렀기 때문에 많이 다를 것 같다. 이번 시즌을 정말 잘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효주(28)가 5언더파 66타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가운데 최혜진(24)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안나린(27)은 이븐파를 기록했고 김세영(30)과 박성현(30)은 1타씩 잃었다.

김효주.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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