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좋은 대니엘 강, LET 팀 시리즈 준우승…세계 톱10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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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좋은 대니엘 강, LET 팀 시리즈 준우승…세계 톱10 복귀하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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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대니엘 강(미국)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팀시리즈 싱가포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니엘 강은 18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한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에 4타 뒤쥐며 공동 2위로 마무리, 대회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던 대니엘 강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해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3번홀(파4)에서 또 보기가 나왔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대니엘 강은 리디아 고와 동타로 공동 2위였다. 대니엘 강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리디아 고를 한 타 차로 제쳤고, 단독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대니엘 강은 지난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 주 휴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빼어난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세계 랭킹 14위인 그가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곧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10위였던 대니엘 강은 척추 종양 진단을 받으며 투어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다. 세계 랭킹은 20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8월 CP여자오픈에서 복귀, 7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덕분에 세계 랭킹 14위까지 순위를 복구했다. 올해 더 강력해져 돌아온 그가 톱10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승은 루생부샤르가 차지했다. 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한 루생부샤르는 한 달 만에 출전한 LET 대회에서 우승을 품에 안았다. 2021년 디드릭슨스카프토오픈 이후 통산 2승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 LET에서 다섯 차례 열린다. 시리즈 첫 대회인 싱가포르에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대니엘 강이 초청 받아 출전하게 됐다. 준우승을 추가한 대니엘 강은 오는 2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나서지 않는다.

리디아 고.

[사진=L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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