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이보미, 개막전 1R 44위 “너무 떨려…컷 탈락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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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이보미, 개막전 1R 44위 “너무 떨려…컷 탈락 하기 싫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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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은퇴를 선언한 이보미(35)가 개막전 1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이보미는 2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 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그는 개막전을 앞두고 JLPGA투어 은퇴를 발표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4~5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이보미는 10월 노부타그룹마스터스GC레이디스를 마지막 출전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시작부터 삐걱했다. 1,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이보미는 4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5)에서 버디로 한 타 만회한 그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더니 15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고도 17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55.56%로 샷 감은 좋지 못했으나 퍼팅 수는 29개로 준수했다. 유독 강하게 불었던 오키나와 바람을 이겨내는 게 남은 라운드 숙제가 됐다.

이보미는 “특별한 생각을 품고 코스를 걸었다. 갤러리 쪽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응원을 많이 받아 너무 떨렸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반 라운드를 했던 와나타베 아야카(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렸는데, 이보미는 “멋진 플레이를 보니 좋은 하루였다”면서 “티 샷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페어웨이를 유지할 수 있어 버디를 잡았다. 둘째날에는 버디 수를 늘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대회에서 잘 뛰고 싶다. 4일 동안 뛰고 싶기 때문에 내일은 제대로 해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마지막 출전이라 예선 탈락하기 싫다”면서 “오키나와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타나베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미정(41)과 이하나(22)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8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지애(3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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