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 악몽…이정은 “작년 우승 경쟁했던 곳, 만회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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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 악몽…이정은 “작년 우승 경쟁했던 곳, 만회할 수 있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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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정은.

이정은(27)이 스윙 코치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은은 2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엘리자베스 소코(미국)와 4타 차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1%로 티 샷이 좋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72.22%로 다소 좋지 못했다. 퍼팅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2~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이정은은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2번홀(파4)에서도 스리 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더했다.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이정은은 1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2m 거리에 붙어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나섰다. 17번홀에서는 홀과 약 30cm 남짓한 거리에 티 샷을 보내 버디를 추가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은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뻔했지만 마지막에 그 한 끗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이정은은 고진영과 쫓고 쫓기는 추격을 벌였다. 오히려 전반에서는 이정은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으나 고진영이 추격에 시동을 걸며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버디를 잡은 고진영과 달리 이정은은 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코 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정은에게는 쓰라린 기억이었지만 그는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을 이번에 거둬가겠다는 다짐이다. 이정은은 “좋은 게임이었다. 요즘 스윙 교정 중이다. 백스윙 할 때 왼쪽 어깨 바로 아래 쪽에 집중하고 있어서 각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샷이 좋았다”고 전했다.

샷을 교정 중인 그는 새롭게 스윙 코치를 만났다. 이정은은 “거의 3년 간 코치 없이 투어 생활을 했다. 그래서 스윙도 많이 바뀌었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3개월 전에 새로운 코치를 만났다. 캐나다에서 온 브라이언인데, 한국에서 태어났고 캐나다에 있다. 그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이 대회를 잘 마쳤기 때문에 좋아한다”면서 “오늘 라운드를 하면서 작년에 좋은 샷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경기했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은 올해 내가 열심히 해서 만회할 수 있는 경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지금 티 샷은 일관성 있게 하고 있다. 다만 아이언 샷에서 세 개 정도 미스 샷이 나왔다. 남은 라운드는 아이언 샷에 집중할 생각이다. 오늘 첫 라운드인데도 핀 위치가 까다로웠다. 세 라운드 동안 핀 위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안정적으로 그린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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