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따라가는 PGA…절대 동의한 매킬로이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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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따라가는 PGA…절대 동의한 매킬로이 “너무 좋은데?”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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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골프처럼 시즌을 치르려고 하는 가운데 ‘친PGA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적극 지지 중이다.

PGA투어는 2일(한국시간) “오는 2024년부터 상위 70~80명만 출전하는 대회 8개를 치를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대회는 LIV골프처럼 컷 탈락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LIV골프는 48명 선수가 컷 오프 없이 54홀 동안 경쟁한다. PGA투어는 LIV골프처럼 컷 탈락을 없애는 방침을 내놓았으나 72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를 맹비난하면서도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LIV골프와 비슷하게 투어를 운영 중이다. 주요 선수에게 막대한 보너스를 주기 위해 선수 영향력 지표(PIP·Player Impact Program)를 만들어 상위 10~20명에게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차등 지급했다.

또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이이나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등 ‘특급 대회’를 지정해 총상금을 확 늘렸다. 이번 주 열리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총상금도 2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 대회 총상금이 2000만 달러인 LIV골프에 대적하기 위해서다.

LIV골프파 필 미컬슨.
LIV골프파 필 미컬슨.

이런 PGA투어 움직임에 필 미컬슨(미국)은 “LIV골프가 골프계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PGA투어의 발표에 LIV골프는 “모방은 아첨의 큰 모습이다. 미래에 온 걸 축하한다”고 조롱했다.

역사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PGA투어에 남겠다고 밝힌 선수 가운데 가장 LIV골프를 비판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PGA투어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했다.

PGA투어는 컷 오프 없이 70~80명 만이 출전할 8개 대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정책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정책위원회에는 매킬로이도 선수 위원으로 포함돼 있다.

매킬로이는 “너무 좋다. 나도 회의에 참석했고 많은 논의를 했다. 투어를 더 경쟁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결국 사람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들이 제품을 명확하게 알고 무엇을 사고 싶은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투어를 위해 정말 중요한데 나는 이게 해결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와 매킬로이.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와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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