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터골프 홍도현 대표 “골프화만 바꿔도 비거리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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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골프 홍도현 대표 “골프화만 바꿔도 비거리 늘릴 수 있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3.03.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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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미국 포틀랜드에서 런칭한 페인터골프가 국내에 상륙했다. 홍도현 대표는 “우리의 골프화는 퍼포먼스를 최고치로 끌어올려 비거리 향상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한다. 어떤 강점을 가진 제품인지 홍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 

Q. 페인터골프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데 어떤 브랜드인가? 
A. 크리켓 선수인 데이비드 페인터가 2017년 자신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크리켓 신발을 직접 개발하며 회사를 만들었다. 2021년에는 30년 이상의 골프화 제작 경력을 자랑하는 마이크 포시와 손잡고 골프로 영역을 확장했다. 포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 그렉 노먼 등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과 협력해 골프화를 만들어 이슈를 몰았다. 

Q. 미국 내에서 요즘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다는 소문을 들었다. 
A. 그렇다. 론칭한 지 1년 만에 미국 골프 장비 리뷰 매체인 <마이골프스파이(Mygolfspy)>에서 스파이크리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2022년 전년 대비 무려 590%의 판매 성장을 기록한 슈퍼루키다. 올해는 250~300% 추가 성장을 예상한다. 

Q. 한국에 페인터골프를 론칭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하다. 
A. 골프 붐이 일면서 골프용품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만 고집하며 성능이 떨어진 골프화도 늘어났다. 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는 골프화다. 18홀을 플레이하는 데 5시간가량 걸리므로 발이 편해야 하고, 더불어 퍼포먼스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골프화가 좋은 골프화라고 생각한다. 그때 발견한 브랜드가 페인터골프였다. 지속적으로 본사에 어필했고 우리의 열정적인 모습에 인연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페인터골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이다. 수많은 신발 디자인과 실용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골프화 장인들이 만든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퍼포먼스만을 위한 연구 끝에 탄생한 브랜드로 그 자신감이 골프화에 그대로 묻어나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력이 강점인가? 
A. 주요 기술력은 미드솔과 아웃솔 사이에 장착한 ‘그라파이트 추진판’이다. 골퍼가 스윙 시 지면 반력을 이용해 최대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다 보니 공을 더 세게 쳐서 멀리 보내는 데 일조한다. 그다음으로는 아웃솔에 배치한 세 방향의 트랙션을 꼽을 수 있다. 세 방향의 트랙션은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다. 스윙하면서 발이 돌아가는 방향 그대로 설계해 골퍼의 몸을 자연스럽게 회전시켜준다. 접지력이 좋다 보니 지지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스윙할 수 있다.

Q. 골프화만 바꿔도 비거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인가? 
A. 그렇다. 대부분의 골퍼는 거리를 더 내기 위해 드라이버나 아이언은 바꾸는데 골프화를 바꾸는 경우는 적다. 비거리 향상과 더 정확한 임팩트를 내는 게 절실하다면 페인터골프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클럽을 바꿔도 비거리가 늘지 않는다면, 이제는 골프화를 바꿀 차례다.

Q. 한국 골퍼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아시아인의 발에 맞는 핏을 구현하는 데 노력했다. 미국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맞춰 와이드 핏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패스트 핏(Fast-Fit) 모델을 개발했다. 패스트 핏은 골프화를 자신의 발에 맞게 빠르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다이얼 장치다. 벗을 때는 다이얼을 반대로 반 바퀴만 돌리면 쉽게 오픈할 수 있어 편하다.  

Q. 마이크 위어가 직접 구매해 사용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A. 장비에 민감한 선수 중 한 명인 마이크 위어가 페인터골프에 온라인 주문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그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페인터골프는 유명 선수와 이름이 같아 골프화를 배송하기 전 마이크 위어에게 연락했고 이후 그는 우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었다. 더불어 전 세계 장타 1위인 마틴 보그마이어도 2월부터 앰배서더로 합류했다. 앞으로 그는 장타를 내는 데 도움이 될 피드백을 우리에게 줄 것이다.  

Q.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페인터골프를 최초 공개했다. 반응이 어떠했나? 
A. 와디즈에 론칭하면서 큰 기대를 했던 건 아니다. 국내 골퍼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라 로고라도 공개됐으면 하는 바람에 참여했다.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15일간 진행했고 론칭한 결과 목표 금액의 6055%를 달성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폭발적인 반응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차세대 경영인으로서 철학이 궁금하다. 
A.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할 계획이다. 젊은 경영인의 장점이라면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직접 관리하고 DM도 직접 답장한다. 조만간 골프에 진심인 페인터 앰배서더를 모집해 소비자와 한층 더 가까이서 소통할 계획이다. 

Q. 앞으로 계획은? 
A.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골프화, 모자, 기능성 골프장갑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남성 라인이 주를 이루지만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컬러를 더한 여성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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