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해외 경험’ KLPGA 선수들 사우디 대회 출전 경쟁 ‘치열’
  • 정기구독
‘상금+해외 경험’ KLPGA 선수들 사우디 대회 출전 경쟁 ‘치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02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희정.

큰 상금, 귀한 해외 경험을 위해 사우디 대회에 출전하고자 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의 경쟁이 꽤나 뜨거웠다.

이승연(25)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일찌감치 출전 신청했지만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출전이 가능할 듯 했으나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늘어나 자연스레 세계 랭킹 순위에서 밀리고 말았다.

전인지(29), 김효주(28),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하며 열기가 뜨거워진 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 KLPGA투어 선수들도 너도나도 출전하려고 나섰다.

설 연휴 전만 하더라도 해외파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는 임희정(23)과 이승연이 전부였는데, 1일 기준 이소미(24), 유해란(22), 홍정민(21), 정윤지(23), 임진희(25), 송가은(23), 조아연(23), 성유진(23), 하민송(27), 황정미(24) 등이 엔트리에 들었다. 

영국 시간 기준으로 1일 오후 12시에 엔트리가 마감되면서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 6명 포함 한국 선수만 총 17명이 출전한다. 엔트리 대기자 명단에도 한국 선수는 5명이나 있다.

정윤지.
정윤지.

이번 대회는 출전 진입 장벽이 낮아 KLPGA투어 선수들도 자격만 된다면 비교적 쉽게 출전할 수 있었다. LET 비회원이라 하더라도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라면 출전 신청을 받았다.

베트남, 미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려면 거의 하루종일 걸린다. 긴 이동 시간까지 선수들은 감내하기로 했다. 세계 랭킹이 낮아 엔트리에 들지 못한다는 걸 아는 선수도 출전을 고민했을 정도로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전지훈련 기간이지만 2월 중순에 열리는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은 선수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왔다. 이르면 12월 말, 보통 1월 초중순에 미국, 베트남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은 한 달 넘게 훈련 중이다. 훈련 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써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다.

또한 큰 상금도 메리트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5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61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큰 대회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으로 15억원이었다. 4배가 넘는 금액이다. 겨우 컷 통과만 해도 4000만원 가까이 받는다.

그리고 해외 투어 대회 경험을 쌓고 싶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 프로는 “해외 투어 대회에 꼭 나가보고 싶었는데 자격 조건이 맞아 얼른 신청했다. 꼭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LPGA투어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미.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