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LIV골프 합류 이유 “골프 모르는 아들이 팀은 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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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 LIV골프 합류 이유 “골프 모르는 아들이 팀은 알더라고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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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과 아들. 사진=버바 왓슨 인스타그램.

“골프 모르는 아들이 선수 이름은 몰라도 골프 팀은 알더라고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난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버바 왓슨(미국)는 10살 아들에 의해 움직였다.

왓슨은 2일(한국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 파워드바이소프트뱅크(총상금 50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골프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006년부터 PGA투어에서 뛰었고,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14시즌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PGA투어에 나서지 않던 왓슨은 그해 9월 LIV골프 보스턴 대회부터 출전했고, 이후에는 부상으로 인해 쉬었다.

이번 주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왓슨은 “내가 LIV골프에 합류한 이유는 10살짜리 아들 때문이다”고 전했다.

아들과 침대에 함께 앉아 LIV골프를 보고 있던 왓슨은 깜짝 놀랐다. 아직 아들이 골프를 잘 모르는데도 LIV골프 팀을 알고 있었던 것. 왓슨은 “에이스 팀을 알고 있었고 스팅어도 알더라. 골프 경기를 본 적 없는 10살이 선수 이름은 모르는데 팀을 알고 있었다. LIV골프는 틈새를 노렸다”고 말했다.

사진=LIV골프 인스타그램.
사진=LIV골프 인스타그램.

이어 “내 아들은 뉴욕 양키스(메이저리그 팀)를 안다. 댈러스 카우보이나 캔자스시티 치프스(프로미식축구 팀)를 보는 것에도 익숙하다. 골프에서는 지금까지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가 라이더컵이었다. 이제 LIV골프가 팀 매치를 벌이고 있으니 10세 아이들도 충분히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니아 층이 두터운 골프가 팀으로 묶인다면 야구나 미식축구처럼 젊은 팬층을 끌어올 수 있을 거라는 의미다. LIV골프는 4Aces, 스팅어 등 공통점이 있는 선수들을 4인1팀으로 묶어 팀전을 진행 중이다. 개인전 상금 외에도 팀전 상금으로 500만 달러를 걸었다.

왓슨은 “내 아이들은 골프를 본 적 없지만 이제 팀을 이해하고 내 팀의 로고도 알고 있다. 내 가족들은 새로운 로고와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면서 “LIV골프는 뭔가 진행하고 있다. 내가 그 일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다”고 꼬집었다.

젊은 팬 확보에 나선 LIV골프는 올해 CW네트워크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생중계에도 나설 예정이다. LIV골프는 2월25일부터 사흘 동안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한편,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은 2일 오후 6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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