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2세 맞대결…소렌스탐 아들도 출격 ‘소문난 11세 골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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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2세 맞대결…소렌스탐 아들도 출격 ‘소문난 11세 골프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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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소렌스탐 아들 윌 맥기.

여자 골프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아들 윌 맥기와 PNC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17일(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PNC챔피언십은 36홀 규모 이벤트 대회로, 프로 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를 이뤄 출전한다. 선수는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아버지와 출전한 적은 있으나 아들과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아들 맥기는 11세지만 ‘골프 광’이라고 불릴 만큼 골프를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스탐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아들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추수감사절 전에 리츠칼튼골프클럽 퍼팅 그린에 있었다. 아들이 ‘엄마, 몇 주 지나면 여기서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와 함께 할 거야’고 하더라. 그는 골프를 좋아하고, 골프 팬이며 PNC챔피언십 출전을 꿈꿨다. 아들의 꿈에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헨렉 스텐손의 아들 칼 스텐손과 윌 맥기가 지난 6월 볼보자동차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컵 프로암에 참석해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

레전드 2세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우즈 아들 찰리도 3년 연속 출전을 결정했다. 찰리 역시 맥기 나이였던 11세에 첫 출전해 아빠와 똑같은 스윙, 제스처, 습관으로 골프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맥기도 찰리가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걸 보고, 엄마 소렌스탐과 대회에 나서길 바랐다. 맥기는 올해 초 US키즈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실력을 갈고 닦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파인허스트골프클럽에서 홀인원을 해낸 바 있다.

윌은 플로리다 방송국 ‘WOFL 35’과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과 대회를 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된다. 엄마와 함께 재밌게 하고 싶다”며 “엄마는 코스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지만 나는 대부분 듣지 않는다”고 전하며 여느 또래 아들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시대를 빛낸 레전드들의 2세가 출동 준비를 마쳤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얼마나 성장했을지, 소렌스탐의 아들은 얼마나 골프를 사랑하는지, 대회 관전포인트가 늘어나고 있다.

찰리 우즈.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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