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Q시리즈 수석 합격…LPGA투어 진출 “완주해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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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Q시리즈 수석 합격…LPGA투어 진출 “완주해서 자랑스럽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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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도썬의 하이랜드오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Q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Q시리즈 수석을 차지했다.

2022시즌을 치열하게 마친 유해란은 ‘지옥의 레이스’ 마저 가뿐하게 소화했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개막전부터 5개 대회에서 연달아 톱10에 들었다.

시작이 좋았던 유해란은 5월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도 했고, KLPGA투어도 쉼 없이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다. 다승은 하지 못했지만 꾸준함의 지표인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 11월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Q시리즈에 나섰다.

Q시리즈도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유해란은 라운드를 치를수록 KLPGA투어 강자 다운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만 하더라도 1오버파로 공동 58위에 그쳤던 유해란은 점점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세계 1위 투어에서 카드를 얻은 게 큰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Q시리즈를 완주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LPGA투어 카드를 이렇게 빨리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 시간이 더 지나야 믿길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할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KLPGA투어에서도 신인이었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신인이라는 게 새롭다. 오늘 아침에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조금 긴장했는데 전반적으로 Q시리즈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성장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금강(21)이 20언더파 554타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LPGA투어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지원(25)과 윤민아(19), 이미향(29), 홍예은(20)은 공동 45위 밖으로 벗어나며 카드를 얻지 못했다. 시메트라투어에는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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