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복귀전서 산뜻 출발 “그랜드슬램 위해 마무리 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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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복귀전서 산뜻 출발 “그랜드슬램 위해 마무리 잘하고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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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가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전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인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귀국해 메인 스폰서 대회였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보이기도 잠시, 어깨와 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했다. 두 달 여 간 공백을 가진 전인지는 남은 2개 대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태풍으로 인해 54홀로 대회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전인지는 첫날부터 언더파를 적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로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83.33%, 퍼팅은 29개로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 뛰어났다.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1번홀(파4)과 3번홀(파3),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마지막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이틀 동안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단독 선두 마리아 파시(멕시코)와 4타 차다.

전인지는 “평소와는 다르게 굉장히 긴 휴식을 가지고 다시 코스에 돌아왔다. 경기 시작 전에 다른 느낌도 있었고 떨리기도 했다. 목요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숙소에 있는 동안 멘탈을 다잡으려고 했고, 남은 두 대회에 오랜만에 온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다행히 첫날 경기가 잘 돼서 다행이다. 남은 주말 라운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허리케인으로 경기가 취소된 것은 처음이라 밖에 나가지 못하다보니 숙소 안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 스트레칭도 많이 하려고 했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시간도 보내고 했다. 사실 5~6시 쯤 되면서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다보니 벌써 하루가 다 갔다고 생각했다. 뭘 안 했는데도 하루가 다 간 것 같았다”면서 “경기 전날이니까 라운드 하는 것을 상상해보고, 마음이 너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게 준비하면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부상에 대해 “내가 원치 않았던 통증으로 인해 쉬게 된 거라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처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4주간 휴식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마음이 너무 힘들고 뭔가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그렇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도록 감도 끌어올려놓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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