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권에도 세계 1위 지킬 듯…‘반등 모멘텀’ 만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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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기권에도 세계 1위 지킬 듯…‘반등 모멘텀’ 만들 차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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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고진영(27)이 세계 랭킹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지난 8월 말 CP위민스오픈 후 손목 부상으로 두 달 가량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국내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복귀를 노렸다.

하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1라운드 때는 치명적인 퀸튜플보기로 10타를 잃더니 2라운드에서도 9오버파를 적어내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 좋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47.22%, 평균 퍼팅 수 32개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에게는 자존심 구기는 일. 특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장점인 고진영이 그린 적중률을 50%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은 고심해 봐야 할 일이다.

결국 3라운드에 앞서 기권을 택했다. 때마침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3라운드 선두로 올라서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빼앗길 위험에 처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티띠꾼이 단독 4위 이상을 차지하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 티띠꾼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었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단독 6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1위 자리를 방어했으니 이제 ‘반등 모먼트’를 만들 시기다. 올 시즌도 대회를 3개만 남겨두고 있어 시간이 얼마 없다. 게다가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은 고진영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부상, 부진 속에서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고진영이 11월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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