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되고 우승하면 맥주 할까?” 김주형, 매킬로이와 쌓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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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되고 우승하면 맥주 할까?” 김주형, 매킬로이와 쌓는 우정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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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맥주 한잔 마시면서 축하한 적 없어? 좋아. 네가 21살이 되고 PGA투어에서 우승하면 내가 몇 잔 마실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1라운드에서 동반자 김주형(20)과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게 하루종일 화제다.

먼저 매킬로이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 때 기자석에 직접 앉아 매킬로이에게 질문을 건넸다. 당돌한 신인의 모습은 현재 PGA투어 리더라고 평가받는 매킬로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매킬로이가 김주형에게 PGA투어 2승 중 한 번은 맥주 한잔으로 축하했느냐고 물었다. 최근 승리가 2주 전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이다. 김주형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매킬로이는 실망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좋다. 네가 21살이 되고 다음 PGA투어에서 우승한다면 내가 너를 데리고 가서 몇 잔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동생에게 시험에서 100점 맞아오면 갖고 싶은 걸 사주겠다는 큰형 같은 모습이다.

골프 얘기만 한 게 아니다. 김주형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이 아직 파파이스를 안 먹어봤다고 하더라. 그건 아니다. 파파이스를 먹어야한다. 칙필레보다 훨씬 낫다”고 얘기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의 플레이에 칭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김주형은 샷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매우, 매우 견고한 선수고 강점을 발휘한다. 매우 일관적이고 꾸준하게 매번 같은 스윙을 한다”고 칭찬했다.

골프위크는 “김주형은 호기심이 많다. 매킬로이에게 장타를 위한 스피드 내는 훈련법 등을 계속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충분히 멀리 쳤다. 나는 20살 때보다 22, 23살이 됐을 때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졌다. 김주형은 너무 잘 치고 기본기가 좋다. 벌써 장타를 쫓기 시작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21세가 되기 전에 두 번 우승한 사람은 김주형과 한 사람 뿐이다. 정말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는 벌써부터 다른 선수와 김주형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김주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냅둬라. 그게 멋진 경력을 쌓는 데 충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 21세가 되려면 멀었지만 세 번째 우승도 머지 않을 것 같다. 이날 김주형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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