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지켜본 매킬로이 “샷 일관성 있고 견고해…장타 신경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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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지켜본 매킬로이 “샷 일관성 있고 견고해…장타 신경 쓰지 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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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0)과 한 조에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박수를 보냈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와 1타 차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1번홀서부터 시작한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 때부터 매킬로이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기자회견 때는 “젊을 때 성공한 느낌은 어떤가. 몇 년 동안 여러 투어를 뛰면서 어떻게 관리하나” 등 질문을 던졌다.

1라운드 후에도 매킬로이와 함께 한 김주형은 “정말 재밌었다. 매킬로이의 경기를 보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건 특권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플레이를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라운드를 하는 동안 김주형은 매킬로이에게 장타 치는 방법을 물었다. 매킬로이는 “충분히 멀리 쳤다. 나는 20살 때보다 22, 23살이 됐을 때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졌다. 김주형은 너무 잘 치고 기본기가 좋다. 벌써 장타를 쫓기 시작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그 나이 때 그만큼 잘했지만 김주형이 더 일관적인 것 같다. 샷이 매우 견고하고 매우, 매우 일관적이다. 꾸준하게 매번 같은 스윙을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21세가 되기 전에 두 번 우승한 사람은 김주형과 한 사람 뿐이다. 정말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는 벌써부터 다른 선수와 김주형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김주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냅둬라. 그게 멋진 경력을 쌓는 데 충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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