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고진영 앞에서 ‘무력시위’…BMW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정기구독
티띠꾼, 고진영 앞에서 ‘무력시위’…BMW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0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떠오르는 영건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고진영(27) 앞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첫날부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티띠꾼은 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엮어 9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2위 티띠꾼은 1위 고진영, 3위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티띠꾼과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반면, 고진영은 1위를 유지하려면 우승을 노려야한다. 최근 대회에 계속 불참했기 때문에 세계 랭킹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세계 1~3위 조에서 날아오른 사람은 티띠꾼이었다. 티띠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골라내더니 후반에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한 티띠꾼은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다. 홀 앞에 공이 떨어져 곧장 굴러가 이글로 이어졌다. 환호한 티띠꾼은 분위기를 이어 14, 1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 17번홀을 파로 잘 막은 티띠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노렸다. 티 샷이 감기며 왼쪽 카트도로에 떨어졌다. 무벌타 드롭 후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한 티띠꾼은 파로 마치며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고진영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번홀(파4) 보기도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13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3오버파로 하위권에 떨어졌을 때 18번홀(파5)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크게 감겨 잠정구를 쳤다. 그러나 이 잠정구도 감겨 맞아 나무들 밑으로 들어갔다. 레이업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진영은 5번째 샷 만에 우측 러프로 공을 빼냈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7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고진영은 결국 여덟 번째 샷 만에 그린에 도달했고 원 퍼트로 마무리해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민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