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후 올드코스에 다시 온 매킬로이, 아버지와 13언더파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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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후 올드코스에 다시 온 매킬로이, 아버지와 13언더파 합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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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 아버지와 함께 나서 66타, 팀전으로는 13언더파를 적어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7월 이 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 4타 차 역전을 허용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갈망하던 매킬로이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아쉬움을 뒤로 한 매킬로이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코스에 섰다. 이번에는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와 함께 했다. 동반자도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조였다.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은 프로암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2인1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다. 프로는 스트로크플레이로 따로 성적을 매기고, 아마추어와 팀전 성적을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매킬로이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8, 9번홀과 후반 10번홀(파4)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이후 14번홀(파5)과 16번홀(파4),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66타로 마쳤다.

또 아버지와 환상의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팀전으로 13언더파를 적어내 중간 합계 2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 아버지는 아들이 보기를 범한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으며 아들을 든든히 도왔다.

매킬로이는 “바람은 꽤 불었지만 어제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코스가 부드러워 공략하기 쉬웠다. 러프도 많이 올라오지 않아 아마추어가 점수를 줄이기도 좋았다.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던힐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토요일에 아버지와 함께 한다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이 곳은 오랫동안 우리 가족에게 추억의 장소다. 부모님 모두 내가 이곳에 설 수 있도록 많은 것을 희생했다. 나는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리처드 맨셀(잉글랜드)이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대니얼 가빈스(잉글랜드), 알렉스 노른(스웨덴), 라이언 폭스(호주) 등 DP월드투어 베테랑이 4타 차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DP월드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2일 오후 9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매킬로이 부자 스코어카드. 사진=DP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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