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퀸’ 홍정민, 이번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관건은 역시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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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퀸’ 홍정민, 이번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관건은 역시 퍼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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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인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올해 매치플레이 우승자 홍정민(20)이 생애 처음으로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2위 김수지(26)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5월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홍정민은 이번에 스트로크플레이 형식의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 최민경(29)와 함께 3라운드에 나선 홍정민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지만 전반 동안 추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에서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홀(파4)에 이어 13번홀(파4)과 15번홀(파5),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68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홍정민은 “전반이 생각보다 잘 안 풀렸다. 보기로 출발해서 안전하게 공략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전반적으로 샷 감도 괜찮지만 퍼터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중장거리에서 떨어져 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도 전반에 샷이 조금 흔들릴 때 퍼터로 잘 마무리해서 스코어를 잘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을 때도 홍정민은 ‘퍼트’에 큰 공을 들였다. 평소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고 느꼈던 그는 김혜윤 프로의 아버지에게 캐디를 부탁하며 퍼트를 점검했다. 방에서도 퍼팅 매트를 깔아놓고 연습할 정도로 퍼트에 집중했고, 우승이 따라왔다.

홍정민은 “나는 퍼트가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한다. 성적의 키는 퍼터인 것 같다”면서 “두산매치플레이 이후로 퍼트 감을 유지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때 캐디를 맡아주셨던 김혜윤 프로님의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습했고 그러면서도 머물러 있기 보다 내게 더 편하게 새로운 걸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필드에서 잘 안 풀리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다는 홍정민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배워갔다. 그는 “그걸 정말 많이 보완한 것 같다. 원래 실수가 나오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많이 났는데 내가 화를 낼 수 없는 위치였기 때문에 많이 누르고 화를 다스리려고 했다. 근데 실수를 해도 그냥 실수를 인정하면 화가 안 난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걸 응용하다보니 좋아졌다”고 말했다.

평소 필드 위에서 무표정한 얼굴인 그는 “직 2년 차라서 카메라 의식이 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고 집중을 하려다 보니까 얼굴 표정에 대해 신경을 잘 안 쓴다”고 웃었다.

매치플레이 이후 다소 지지부진했던 홍정민은 최근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10위), KB금융스타챔피언십(6위)서부터 슬슬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홍정민은 “우승하고 나서 주변의 시선도 달라졌고 언제나 좋은 샷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다시 생각을 하니 하던 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멘탈적으로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흐름을 이어가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골프가 약간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실수를 만회하고 잘 마무리했으니 흐름은 이어질 것 같고 내일도 흐름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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