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프레지던츠컵서 가장 빛난 ‘25.5세’ 코리안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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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프레지던츠컵서 가장 빛난 ‘25.5세’ 코리안 브라더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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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역대 최다 출전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미국 본토에서 인터내셔널 팀을 이끌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미래를 밝혔다.

인터내셔널 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에 12.5-17.5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 팀은 프레지던츠컵 9연승을 질주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1승1무12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프레지던츠컵은 인터내셔널 팀이 단 한 번 밖에 우승을 하지 못했을 만큼 미국 팀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이번에도 스코티 셰플러부터 저스틴 토머스까지 가히 ‘드림팀’을 꾸려 나와 인터내셔널 팀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과정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이경훈(31), 김시우(27), 임성재(24), 김주형(20)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자력 출전했고, 이경훈과 김시우는 단장 추천 선수로 나섰다.

매치플레이로 이뤄진 최종 날 인터내셔널은 5.5점을 거뒀는데, 한국 선수들이 3점을 책임졌다. 최종적으로 인터내셔널 팀이 거둔 12.5점 가운데 김시우가 3점, 임성재가 2.5점, 이경훈과 김주형은 2점씩에 도왔다.

특히 김시우는 저스틴 토머스와의 첫 번째 승부에 나서 1홀 차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차세대 미국 팀을 이끌 토머스를 무너뜨렸다. 단장 추천 선수로 나선 김시우가 선봉장으로서 일당백 역할을 다했다.

이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샘 번즈와 무승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스코티 셰플러를 꺾으면서 1.5점을 보탠 사이 임성재와 이경훈이 연달아 승기를 잡았다.

임성재는 2021-22시즌 PGA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과 맞붙어 1홀 차로 이겼다. 라운드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홀 차로 달아났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막으며 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이경훈은 1홀 남겨두고 3홀 차로 가볍게 호셜을 제압했다. 1홀 차 우세로 전반을 마친 이경훈은 10번홀(파3) 파, 11번홀(파4) 버디로 두 홀을 모두 챙겨 3홀 차로 달아났다. 호셜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홀 차로 좁혔지만 이경훈이 17번홀(파4)을 가져오며 이겼다.

막내 김주형은 맥스 호마와 붙어 18번홀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전반서 3홀 차까지 달아났던 그는 후반에서 호마에게 분위기를 뺏겼다.

코리안브라더스 중 마지막 매치플레이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누구보다 가장 이름을 알렸다. 인터내셔널 팀 에너자이저, 그리고 4라운드 포볼매치에서 보여준 클러치 이글 퍼트는 외신에서도 다룰 만큼 인상적이었다.

또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끈끈함과 젊은 패기는 다음 프레지던츠컵의 기대도 높였다. 특히 코리안브라더스는 평균 25.5세로 젊디 젊다. 2024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은 한국이 주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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