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태어난 ‘가을 여왕’ 김수지 “이제 메인스폰서 대회 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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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태어난 ‘가을 여왕’ 김수지 “이제 메인스폰서 대회 노려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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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태어나기도 했고 가을을 좋아해요.”

김수지(26)가 25일 충청북도 청주시 세레니티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3승째. 지난 9월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그는 그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도 10월에 열렸다.

지난해 9, 10월에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번 시즌 우승도 9월에 거뒀다. 새로운 ‘가을의 여왕’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다.

김수지는 “시즌 첫 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올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즌 첫 승이지만 올해 우승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5월 KLPGA챔피언십도 챔피언 조였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특히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연장에서 황정미(22)에게 패하며 쓰라린 준우승을 안았다.

약 11개월 동안 기다린 끝에 우승을 추가한 김수지는 “내가 가을에 태어나기도 했고, 가을을 좋아해 가을에 강한 것 같다”면서도 “또 시즌 후반에 중요한 대회가 많다 보니까 9, 10월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당장 29일부터 상금이 15억원이나 걸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자 김수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설 하이트진로챔피언십, 그리고 김수지의 메인 스폰서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도 있다.

김수지는 “앞에 놓인 3개 대회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또 우승하고 싶은데 타이틀 방어는 물론이지만 동부건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 대회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긴 한데 생각보다 일찍부터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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