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역전 도전’ 최혜진 “오늘 샷 감 잡아…나를 믿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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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띠꾼 역전 도전’ 최혜진 “오늘 샷 감 잡아…나를 믿고 하겠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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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최혜진.

최혜진(23)이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넘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카운티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4위에 올랐다. 리선두 티띠꾼과 4타 차다.

최혜진과 티띠꾼은 신인왕 포인트 34점 차다. 이번에 최혜진이 티띠꾼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2022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티띠꾼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2007년 유소연(32)이 세웠던 대회 18홀 최저타와 타이를 세우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혜진이 4타 차를 역전하기 위해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분전해야 한다. 다행히 1, 2라운드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80.77%, 그린 적중률 88.89%, 평균 퍼트 수 29개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감각을 선보였다. 

최혜진은 “오늘 전반 흐름이 나쁘지 않게 플레이했지만 뭔가 아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다 5번홀 보기로 흔들릴 뻔했는데 이후 파3 홀에서 좋은 샷이 나왔다. 그 샷을 하면서 내가 잘 될 때 샷 감이 돌아왔고, 그 다음 홀부터 내 샷을 믿고 그대로 쳤더니 잘 붙고 퍼팅도 잘 떨어져서 이글이 나왔다. 좋은 흐름을 타고 다음 홀까지 좋은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는데 매주 경기할 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특히 오늘 경기하면서 새롭게 샷 감을 잡았는데 남은 라운드는 그걸 믿고, 나를 믿고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올해는 루키 시즌이라 경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아직 집을 구하지 않아서 대회가 없는 기간에 가있을 데도 없다. 차라리 대회를 하는 게 감을 유지하는 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면서 “스코어도 잘 나오는 코스인 것 같아서 내일 라운드는 적어도 6~7개 정도는 쳐야지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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