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손목 때문에 한 달여 결장…세계 1위 수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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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손목 때문에 한 달여 결장…세계 1위 수성 ‘적신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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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7)이 손목으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줄 위기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40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0.29차이로, 격차는 얼마 나지 않으나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위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10월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까지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고진영은 8월 29일 끝난 CP위민스오픈을 끝으로 다나오픈과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까지 결장했다. 앞으로 5개 대회를 더 쉰다. 코르다도 다나오픈과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에 불참해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코르다나 이민지(호주)가 고진영이 없는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다면 세계 1위 주인이 바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고진영이 손목 때문에 10월 말 BMW레이디스챔피언십까지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해 세계 랭킹에 변화의 물꼬가 텄다”면서 “코르다는 미국서 열릴 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에게는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고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역대 두 번째로 긴 147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로레나 오초아(158주) 다음으로 많다. 아직 이 기록에 타이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향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변화에 주목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13위까지 변화가 없으며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4위로 올라섰고, 박인비(34)와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한 계단씩 떨어져 각각 15~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3)이 18위, 박민지(24)가 19위로 자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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