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신용구, KPGA 우성종합건설오픈서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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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신용구, KPGA 우성종합건설오픈서 생애 첫 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8.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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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캐나다)가 하반기 첫 대회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신용구는 14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사우스링스영암(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우성종합건설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신용구는 강경남(39)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고, 18번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용구는 2014년 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2부 격인 콘페리투어와 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차이나 등에서 활동했다. 이후 PGA투어 차이나에서 2016년 2019년에 한 차례씩 우승했다. 2018년에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2019년부터 국내 투어에서 뛰었고, 49개 대회 만에 우승을 품에 안았다.

신용구는 “최근 골프가 잘 되고 있지 않아 기대가 없었는데 우승했다. 차근차근 하나씩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경기 전 5타 정도만 줄이면 연장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15번홀(파5)에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선두에 1타 뒤져 있었다. 버디 2개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장전에 돌입한 후 “‘여기까지 왔는데 꼭 우승해야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긴장이 별로 되지 않았다. 캐디 형이 장염에 걸렸다. 간신히 코스를 돌았다. 그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유쾌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13세 때 가족과 캐나다 벤쿠버로 이민을 간 신용구는 13세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선수를 꿈꿨다. 김시우(27) 등과 함께 콘페리투어를 뛰었던 그는 2021년 결혼하기도 했다.

신용구는 “첫 승을 한 만큼 두 번째, 세 번째 우승도 빨리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욕심난다.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진입이다.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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