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서 대역전극…최예림 꺾고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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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서 대역전극…최예림 꺾고 ‘통산 3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8.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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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26)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2022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7일 제주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1~3라운드 내내 선두였던 최예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던 지한솔은 2017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2021년 E1채리티오픈에서 약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E1채리티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시도했으나 5차 연장 끝에 정윤지(22)에게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한솔이 우승한 2017년 ADT캡스챔피언십과 E1채리티오픈 모두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대회였다. 사우스스프링스에서만 우승해왔던 지한솔이 이번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이자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제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즌 초반 퍼트로 고생하고, 대학 졸업반까지 여러모로 바쁜 상반기를 보냈던 지한솔이 네 홀 연속 버디로 짜릿한 역전을 해내며 기쁜 웃음을 지었다.

3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지한솔은 최예림 박현경(22)과 챔피언조에 속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지한솔은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8번홀(파4)과 후반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예림에게 3타 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고 했다. 지한솔은 15~1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최예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7번홀에서는 약 10m 버디 퍼트를 해내며 최예림을 압박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붙였다. 약 30cm도 되지 않는 거리. 거의 버디가 확실했고, 최예림이 버디를 하지 못한다면 지한솔이 역전 우승을 하는 상황이었다.

최예림이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짧았다. 공은 지한솔에게 넘어갔다. 지한솔이 버디 퍼트를 가볍게 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막판까지 보는 사람을 짜릿하게 만든 명승부였다. 최예림은 정규투어 입성 4년 만에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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