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황재민·한승수, 한국오픈 1R 공동 선두 “마음 비우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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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황재민·한승수, 한국오픈 1R 공동 선두 “마음 비우고 편하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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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이정환.

[천안(충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정환(32), 황재민(36), 한승수(미국) 등이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정환은 23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정환은 2승을 기록 중이다. 2018년 골프존·DYB교육투어챔피언십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정환은 4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쳐서 기분 좋다. 러프가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플라이어 때문에 짧다고 해도 거리 컨트롤이 어렵다.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했다”며 “차분하게 마음을 비우고 우승 생각을 잊고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황재민도 데뷔 11년 만에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최종 예선 13위로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전반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더니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황재민은 “미스가 별로 없어서 좋은 플레이를 했고 비가 와서 그린이 소프트했다. 바로 핀을 공략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임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내일도 편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수 역시 버디 3개를 골라내는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에 올랐다.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한 한승수는 후반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예선 2위로 출전권을 획득한 베테랑 홍순상(41)이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니티똔 티뽕(태국)과 문경준(39), 옥태훈(24) 등이 공동 4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함정우(28)와 주흥철(41), 정태양(22) 등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은신(32)과 윤상필(24)은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박은신은 몸살로 인해 출발 후 기권을 선언했고, 윤상필은 갖고 있던 공을 모두 소진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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