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골프를 하는 이유다.”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18번홀 이글로 베테랑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따돌리고 우승을 품었다.

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센추리온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런던(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로는 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두바이 문라이트클래식에 이은 LET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으로 7만1587달러를 받는다.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로는 전반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켰다. 그 사이 선두였던 하이레이 데이비스가 2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홀이 1타를 줄이며 로와 경쟁을 펼쳤다.

로가 후반 1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으나 홀과 어느 새 동타였다. 홀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고 했으나 로가 지난 1,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았던 18번홀에서 이글을 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로는 “이것이 골프를 하는 이유다. 승리를 위해 퍼팅을 하는 것. 이것이 전형적인 스포츠다. 우리가 그동안 마음의 고통을 겪는 것은 이런 순간을 위해서다”고 기뻐했다.

한이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