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약혼녀, 목소리 냈다 “반인권 LIV…메이저 출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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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약혼녀, 목소리 냈다 “반인권 LIV…메이저 출전 막아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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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노먼 LIV 골프 CEO.
그렉 노먼 LIV 골프 CEO.

피살 당한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사우디아라비아)의 약혼녀가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슈끄지의 약혼녀 해티스 센기즈(터키)는 13일(한국시간) USA투데이를 통해 “LIV골프가 정상적인 것처럼 계속 플레이한다면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그들이 출전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센기즈는 “이것은 살인자들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결과라는 점과 살인자들에게는 정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카슈끄지의 피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미국 기밀문서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죽게 했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의 자금줄이다. 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과 성소수자를 탄압하고 있다. 인권을 유린하는 이들이 스포츠에 뛰어드는 것은 ‘스포츠워싱(국가나 조직이 스포츠로 독재, 부정부패 등을 씻어내려는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자본을 통해 거액을 들이밀며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LIV 골프에 합류하는 선수들을 모두 영구 제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LIV 골프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USGA(미국골프협회)는 협회가 주관하는 US오픈 등에는 출전을 막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향후에는 어떻게 조치할 것이라는 발표는 없지만 필 미컬슨(미국), 존슨, 디섐보 등은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센기즈는 이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야후스포츠는 “센기즈는 이번 US오픈이 그들의 마지막이길 바라고, 명성 있는 골프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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