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캐디로…호스필드, 수달오픈서 2년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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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캐디로…호스필드, 수달오픈서 2년 만에 정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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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호스필드.
샘 호스필드.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수달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호스필드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 링크벤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수달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호스필드는 야닉 폴(독일),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DP월드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32만7000 유로(한화 약 4억3600만원)를 받는다.

지난 2020년 히어로오픈과 셀틱클래식에서 우승하며 2승을 챙겼던 호스필드는 이후 2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치열한 접전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3개월 간 부상을 입었던 호스필드는 전문 캐디 없이 대회에 나섰다. 여자친구 이시가 캐디 대신 백을 멨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호스필드는 폭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호스필드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더니 12번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았다.

격차를 1타 차로 좁히자 폭스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자 폭스가 흔들렸다. 폭스는 16~18번홀에서 보기, 버디, 보기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호스필드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더니 18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스필드는 “내 캐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시가 놀랍게 잘 도와줬다. 그저 너무 행복하다”면서 “코스에서 너무 행복했다. 놀라운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는 탄탄한 플레이를 했는데 다음 주 있을 PGA챔피언십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2승을 노렸던 폭스는 폴과 함께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채스 한나(미국), 올리버 베커(남아공)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가 9언더파 275타로 6위를 차지했다.

호스필드와 폭스의 긴박한 승부는 16일 오후 2시, 6시 등 스포티비골프앤헬스에서 하이라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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