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시즌 첫 승·신기록 달성 ‘두 마리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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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시즌 첫 승·신기록 달성 ‘두 마리 토끼 잡다’
  • 한이정
  • 승인 2022.03.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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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7)이 시즌 첫 승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6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선두였던 이정은(27)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품에 안았다.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13승째를 신고했다. 2021년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정상에 올랐다.

라운드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고진영은 우승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이정은이 전반에서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치고 올라왔고, 아타야 티티쿨(태국)도 전반에만 버디 5개를 골라내며 선두를 위협했다.

전반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던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보기가 고진영에게는 채찍질이 됐다. 보기를 하자마자 고진영은 곧바로 버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4~16번홀에서 버디를 더했다. 60대 타수 신기록 달성을 확정지으며 고진영은 부담을 더 털어낸 듯 날카로운 샷감을 발휘했다. 특히 15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 내리막 라이에서 시도한 10m 이상 긴 버디 퍼트가 쏙 들어갔다. 16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레이업을 한 뒤 그린에 올렸고, 원 퍼트 만에 홀에 공을 넣어 버디를 잡았다. 이정은과 공동 선두로 나섰던 1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으로 홀에 공을 붙였고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완성지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신고하며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작성한 기록들을 모두 경신했다.

또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한국인의 강세를 입증했다. 2015년 박인비(34)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한 차례만 빼놓고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전인지(28)와 호주교포 이민지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고진영과 공동 선두였다가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이정은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티티쿨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양희영(33)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김아림(27)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7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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