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다 할 자격 있나” 미컬슨, 까마득한 후배에게 체면 구겨
  • 정기구독
“욕심 많다 할 자격 있나” 미컬슨, 까마득한 후배에게 체면 구겨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07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 미컬슨(미국)이 한참 어린 후배에게 공개 저격을 당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날 선 비판에 베테랑 이미지만 깎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컬슨 주장에 반격했다”고 전했다. 미컬슨이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PGA투어의 불쾌한 욕심이 다른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하자, 켑카는 SNS에 ”내가 미컬슨이라면 ‘욕심’이라는 단어는 안 쓸 것 같다”고 지적했다.

PGA투어는 남자 골프 최고 리그이자 꿈의 무대다. 그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거액을 써서 슈퍼골프리그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빠져나갈 위험이 커진 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는 슈퍼골프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일부 선수들은 슈퍼골프리그 창설에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명예보다 돈을 좇는다는 꼬리표가 붙을까 쉽게 슈퍼골프리그와 관련된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대부분 슈퍼골프리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한다.

하지만 베테랑 미컬슨은 PGA투어를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숨기지 않는다. PGA투어를 향해 “만약 라이벌 리그로부터 어떤 위협도 종식하고자 한다면 선수들에게 방송권 등을 넘기면 된다. PGA투어는 200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돌려주기보다 2500만 달러, 40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하고 싶어 한다”고 비난했다.

일부 언론은 미컬슨의 태도를 지적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슈퍼골프리그가 등장하자 PGA투어는 그에 걸맞게 상금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부터 시즌 보너스까지 받은 건 바로 미컬슨이다”며 이미 받을 혜택은 다 받았다고 비판했다.

PGA투어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을 진행한다. 미컬슨은 출전하지 않는다. 슈퍼골프리그를 두고 PGA투어와 미컬슨 사이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