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호블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연장 우승…매킬로이 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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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호블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연장 우승…매킬로이 또 ‘악몽’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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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
빅토르 호블란

빅토르 호블란(35·노르웨이)이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슬링크아이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6타 차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호블란은 3라운드 선두였던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경기 중반까지 4타를 잃고 일찌감치 무너진 사이, 9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호블란은 16번홀(파4)에서 11m 버디, 17번홀(파4)에서 10m 이글,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막판 3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여 로리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매킬로이는 359야드로 짧게 세팅된 1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을 했으나 이것이 왼쪽으로 감겨 수풀 사이로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는 그대로 샷을 하기로 마음 먹었고 러프로 공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37야드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핀 70cm에 붙여 파에 성공했다.

그사이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6.8m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해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는 매킬로이의 결과를 기다렸다.

매킬로이만 남겨놓은 마지막 18번홀(파5). 2온을 시도한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던 물에 빠트렸다. 그의 4번째 샷은 핀에서 4.5m를 지나갔고 파 퍼트가 핀을 아쉽게 외면하면서 매킬로이는 보기를 적어내고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호블란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블랜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세계 랭킹 5위 호블란은 지난해 6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DP 월드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33만3330 달러(약 16억1000만원)다.

그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4타를 줄인 블랜드는 지난해 5월 벳프리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6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백전노장'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들뻘인 1997년생 호블란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호블란에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막판 4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해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버디 홀이었던 17번홀(파4)에서 샷 실수로 인해 파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보기를 범하는 등 막판 실수로 우승을 놓치는 '악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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