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총상금 1000억원 시대 개막…박인비·코르다·미셸 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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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총상금 1000억원 시대 개막…박인비·코르다·미셸 위 출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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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역사적인 총상금 9000만 달러(약 1073억원) 시대가 개막한다.

2022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가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이번 주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은 LPGA 투어는 기록적인 시즌의 시작이다. 올해 10개 대회의 스폰서들이 상금 증액을 발표하면서 투어를 새로운 차원으로 밀고 나간다.

특히 미국골프협회(USGA)가 스폰서 프로메디카와 손을 잡고 약 2배 가까이 상금을 불렸다. 선수들은 US 여자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달러(약 119억200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1억4000만원)다. 2021년 한 시즌에 180만 달러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고진영(27),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3명 밖에 없을 정도의 큰 금액이다.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200만 달러 증액된 700만 달러(약 83억4000만원)로 치러지고 우승 상금은 투어 최다인 200만 달러(약 23억8000만원)가 주어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도 2021년의 상금 310만 달러에서 60% 이상 증액한 500만 달러(약 59억6000만원)로 치르고,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총상금도 100만 달러 늘린 680만 달러(약 81억원)로 열린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메이저 대회 총상금 액수: US 여자오픈 1000만 달러 / AIG 여자오픈 680만 달러 / 셰브론 챔피언십 500만 달러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50만 달러 / 에비앙 챔피언십 450만 달러).

올 시즌 34개 대회가 예정됐고 책정된 총상금은 9050만 달러다.

박인비
박인비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 아마추어가 한 조로 경기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다. 다만 프로 선수는 프로 선수대로,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대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세계 랭킹 10위 내 6명이 출전하며 개막전부터 출격해 시즌을 빠르게 시작한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다음 주 게인브리지 LPGA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치열하게 경쟁한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이 3월이나 되어서야 시즌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코르다는 1~2월 열리는 LPGA 투어 초반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

세계 랭킹 4위 박인비(33)도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미국 본토에서 예정된 3개 대회와 3월 싱가포르 개최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JTBC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차례로 나선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한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 통산 22승에 도전한다.

3년간의 우승 가뭄을 깨고 지난해 통산 16승을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유카 사소(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 29명의 LPGA 투어 프로 선수가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27), 박희영(35), 이미림(32)이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넬리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다.

미셸 위
미셸 위

영원한 LPGA 투어 스타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출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20년 딸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를 출산한 뒤 2021년부터 자신의 거주지인 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종종 출전해왔던 미셸 위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나선다. 미셸 위는 L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 2018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지난해까지 참가 자격이 있었지만 당시 출산 휴가 중이어서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까지 출전 자격이 유예됐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탈락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40위였다.

셀러브리티로는 레이크 노나 골프장 회원인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마커스 앨런, 찰스 우드슨, 잭 와그너, 블레어 오닐, 2021년 이 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자 마디 피시, 2019·2020년 챔피언 존 스몰츠도 참가한다. 프로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6000만원), 셀러브리티 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다.

LPGA는 "70여 년 전만 해도 LPGA 설립자들은 세계가 LPGA 투어의 잠재력을 깨닫는 지금 이 순간을 꿈만 꿀 수 있었다. LPGA 투어의 수년간의 노력,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재능, 지난 2년 동안 그 안에서 여성의 역할을 점점 더 높이 평가하는 사회에서의 위치가 완벽한 시기에 한 데 모였다. LPGA 투어에는 흥미진진한 시기이고 그때가 지금"이라며 202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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