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퍼팅에 3분 걸려 질린다”…“네 수많은 컷 탈락도 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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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퍼팅에 3분 걸려 질린다”…“네 수많은 컷 탈락도 질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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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케빈 나

재미 동포 케빈 나(3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선두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소셜 미디어 설전을 펼쳤다.

그는 오랫동안 슬로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았다. 특히 201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잦은 왜글 등의 늑장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다. 당시 총체적인 스윙 난조를 겪었던 그는 사과도 했다. 2014년 이후에는 슬로 플레이 논란이 잦아들었고 그도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경기 속도에 대해 주목받았다.

특히 14일(한국시간) 소니 오픈 1라운드에서는 워낙 아이언 샷이 날카로워 짧은 거리의 퍼팅을 남겨두긴 했지만, 퍼트 성공을 직감한 듯 퍼팅을 하자마자 홀로 걸어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골프TV 리포터 샤프탈 매케이브가 트위터에 이런 케빈 나의 모습을 적은 것이 시발점이 됐다. 매케이브는 "케빈 나가 퍼트를 하자마자 걸어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아"라는 글을 적었다.

그러자 PGA 투어 동료인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케빈 나는 퍼트하는 데 3분이나 걸려 질린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레이슨 머리
그레이슨 머리

15일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 퍼팅 모두 난조를 보여 1타를 잃고 공동 16위(8언더파 132타)로 내려앉은 케빈 나는 머리를 향해 "너의 컷 탈락하는 모습에 질려가고 있어"이라고 맞저격하는 트위터 글을 작성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머리는 2020-21시즌 22개 대회 중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2번 기권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한 번도 컷 통과를 하지 못했고 7월 말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다고 밝힌 뒤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머리는 "만약 슬로 플레이로 인한 벌타를 받는다면 너는 절대 컷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재반격에 나섰다.

이 트위터 소동은 빠르게 확산했고 이후 케빈 나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니 오픈 3라운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병훈(31)은 팩트 폭격을 당한 머리를 두고 "누가 머리를 위해 구급차를 불러 달라"며 흥미진진하게 상황을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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