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디섐보·켑카, 히어로월드챌린지 선두 경쟁…3R 맞대결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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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디섐보·켑카, 히어로월드챌린지 선두 경쟁…3R 맞대결은 불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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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와 브룩스 켑카(3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아쉽게 일대일 맞대결은 불발됐다.

디섐보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공동 2위 켑카, 콜린 모리카와(미국), 토니 피나우(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와 켑카는 최근 골프계에서 '앙숙'으로 꼽힌다. 지난주 일대일 맞대결로 펼쳐진 '더 매치'에서 디섐보는 켑카에게 4홀 차로 크게 지고 말았다.

2라운드 선두로 나선 디섐보는 공동 2위 켑카와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맞대결하기를 바랐지만, 이들의 동반 플레이는 불발됐다. 디섐보는 모리카와와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고 켑카가 그 앞 조에서 피나우와 함께 플레이한다.

켑카는 디섐보의 리턴 매치 바람에 "이미 지난 주에 모든 걸 증명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디섐보를 1타 차로 쫓는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다만 AP통신에 따르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현재 1위 존 람(스페인)이 일주일만 모리카와에게 1위를 내주고 일주일 뒤에 다시 1위로 복귀한다. 최근 2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되는 세계 랭킹 방식 때문이다.

그래도 모리카와가 세계 랭킹 1위가 될 경우 PGA 투어 61경기 만에 1위에 오르는 것으로, 이는 타이거 우즈(21경기)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 될 수 있다.

디섐보와 3라운드에서 맞붙는 모리카와는 "브라이슨이 골프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그는 그의 스타일대로 나는 나의 스타일대로 경기할 뿐"이라며 "골프는 누가 최소 스트로크로 홀에 공을 넣느냐의 게임이다. 우리 모두 그것을 알아내려 노력한다"며 디섐보의 장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섐보는 힘, 장타를 이용한 파워 골프를 하고 모리카와는 일관성 있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장기다.

디섐보는 지난 시즌 평균 323.7야드로 드라이버 샷 비거리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모리카와는 295.2야드로 112위에 그친다. 반면 그린 적중률에 있어서는 모리카와가 공동 5위(70.80%), 디섐보가 63위(67.15%)에 자리했다.

디섐보는 2020~2021시즌 US 오픈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뒀고, 모리카와 또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과 디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현재 DP 월드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미국인 최초로 유러피언투어 랭킹(레이스 투 두바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7언더파 137타)로 하락했다.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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