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악천후로 36홀 축소된 DP 월드투어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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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스, 악천후로 36홀 축소된 DP 월드투어 개막전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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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2022시즌 개막전 요버그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이 악천후로 인해 36홀로 축소됐고 2라운드 선두였던 스리스턴 로런스(25·남아공)가 우승을 차지했다.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는 폭우와 번개의 위협 등으로 중단됐고, 주최 측은 코스 컨디션 등으로 인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 3라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전날 유럽 정부가 신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행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지 않는 선수, 캐디, 관계자들의 자국 복귀를 돕기 위해 54홀로 한 차례 축소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1위를 달리던 로런스는 3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우승자로 확정됐다. 우승 상금은 약 15만6000 달러(약 1억8000만원)다.

DP 월드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로런스는 "정말 비현실적이다. 경기가 이렇게 축소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내 인생을 바꾼 순간이다. 믿을 수 없다"며 감격했다.

요버그 오픈은 오는 7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예선 시리즈 중 첫 번째 대회로 치러졌다. 상위 10위 중 출전권이 없는 3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로런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위 잰더 롬바드(남아공), 공동 3위 애슐리 체스터스(잉글랜드)도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체스터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숀 노리스(남아공)는 이미 디 오픈 출전권을 갖고 있어 제외됐다.

로런스는 디 오픈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평생 꿈이었고 이제 실현됐다.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본 적이 없었다. 세인트앤드루스가 나의 첫 메이저 무대가 된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낸 것 같다. 디 오픈이 매우 기다려진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DP 월드투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확산한 신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요버그 오픈 직후 2주 연속 남아공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2개 대회를 취소했다.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으로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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