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코르다도 인정…“‘고진영 쇼’였고 내가 할 일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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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코르다도 인정…“‘고진영 쇼’였고 내가 할 일은 많지 않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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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넬리 코르다와 고진영
왼쪽부터 넬리 코르다와 고진영

“오늘은 분명히 '고진영 쇼'였다.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정말 멋졌다. 그는 놀라운 골프를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냥 앉아서 보는 것밖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코르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고진영(26)에 10점 앞선 올해의 선수 1위(191점)로 시즌 최종전에 진출했다. 그는 고진영과 함께 3라운드 1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나란히 시즌 5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노렸다.

코르다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고진영이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시즌 5승과 올해의 선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은 분명히 고진영의 날이었다. 고진영은 2~4라운드 100% 그린 적중률을 포함해 63홀 연속 그린을 지키는 놀라운 샷 감각을 뽐냈다.

고진영과 동반 플레이한 코르다는 "“오늘은 분명히 '고진영 쇼'였다. 그는 놀라운 골프를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고진영이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손뼉을 치며 그에게로 다가가 포옹을 나누고 축하했다.

그는 "나도 전반적으로 멋진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돌아보며 즐기려고 한다"고 2021시즌을 자평했다.

그는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도쿄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르다는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시즌이었다.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이뤄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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