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손목 통증에도 공동 25위→공동 9위…‘연습도 제대로 못 해’
  • 정기구독
고진영, 손목 통증에도 공동 25위→공동 9위…‘연습도 제대로 못 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20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티 타임 30분 전에 나와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와 바로 연습을 하러 갔다. 칩 샷 10개와 벙커 샷 4개, 몇 개의 퍼트 몇 개를 굴리며 간결하게 연습한 고진영은 1번홀로 향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5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6타 차다.

그는 경기 후 "완벽하지는 않지만 페어웨이와 그린도 많이 지켰고 퍼트도 잘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데다가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원)나 되고 올해의 선수 기회도 있다. 그는 넬리 코르다가 10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는 가정하에 우승이나 2위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손목 통증을 겪고 있어 연습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 고진영과 함께 경기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고진영이 지난주 대회부터 워밍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골프채널은 "캐디 브루커가 11번홀에서 고진영에게 기권할 수 있다고 권했지만 고진영은 '아프지만 기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고진영이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 뒤 곧바로 손목 치료를 위해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코스를 떠났다고 전했다. 2라운드를 위해 얼음찜질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할 때 아프고 드라이버를 칠 때 가장 통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모두가 조금씩 부상을 갖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며 "통증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