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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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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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세계 랭킹 1위에서 2위로 내려온 고진영(26)이 계속해 이어지는 세계 랭킹에 관한 질문에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와 세계 랭킹 1위 경쟁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가 이번 주 코르다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은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경기를 더 잘한다면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세계 랭킹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현명하게 답했다.

그는 올 시즌 4승을 거뒀고 코르다는 3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 투톱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 상금 부문에서도 1, 2위를 다툰다.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0월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펠리컨 챔피언십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대회로 고진영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코르다와 세계 랭킹 포인트 격차가 0.0042점에 불과해 남은 대회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와 같은 랭킹, 포인트 등을 휴대전화로 체크하려 하지는 않았다. 코스와 내 몸 상태, 스윙, 퍼팅 느낌에만 신경 쓴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의 플레이에 70점을 매긴 고진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고 자평한 뒤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9위에 그친 것을 두고는 "올림픽 전에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회상하며 "올림픽이 끝난 뒤 압박감에서 벗어났고, 올림픽 앞뒤로 4승을 했다. 힘들긴 했지만 좋은 시즌을 보냈다. 이제 2개 대회밖에 남지 않아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려고 한다. 작년보다 더 나은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LPGA 투어에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가장 많은 우승 상금(110만 달러)이 걸린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어떻게 해야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마델레네 삭스트룀(스웨덴)과 오는 12일 오전 1시 58분부터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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