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윤이나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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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윤이나 상금왕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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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연
권서연

권서연(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권서연은 27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큐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그는 정주리(18), 고지우(19)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해 연장전에 진출했고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정주리, 고지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권서연은 같은 조에서 경기한 2타 차 선두 유서연(18)에 뒤이어 2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유서연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고 최종 합계 3언더파를 적어낸 권서연, 정주리, 고지우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세 명이 모두 세 번째 샷을 2m 안쪽에 붙였지만 정주리와 고지우가 연달아 버디 퍼트를 놓쳤다. 마지막으로 권서연이 과감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3600만원이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 권서연은 “17번 홀에서 큰 위기를 넘긴 덕분인지, 갑작스럽게 치르게 된 연장에서 긴장을 덜 했다. 우승으로 시즌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장에 임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면서 “올 시즌 초반에 잘 풀리면서 상금 순위 1위까지 올라갔다. 그 자리를 유지하고 싶어서 욕심을 냈더니 문제가 되고 힘든 시간도 보냈는데 이렇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서연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해 후원사인 우리금융그룹, 친구, 동료들 등 많은 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면서 “또한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큐캐피탈파트너스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022년 정규투어 진출을 앞둔 권서연은 “지금 이 느낌대로면 정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겨울 동안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연습할 것 같은데, 정규투어의 그린과 그린 주변이 더 어렵기 때문에 쇼트 게임 위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루키 권서연에 많은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윤이나
윤이나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을 끝으로 2021시즌 드림투어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면서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20명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2021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은 윤이나(18)가 차지했다.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서연이 마지막까지 윤이나를 뒤쫓았지만, 약 8만5000원 차이로 윤이나가 영광의 상금왕에 올랐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 윤이나는 “상금왕으로 시즌을 마쳐 정말 기분 좋다. 2위와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더욱 짜릿한 것 같다”라면서 “드림투어에 늦게 합류했지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집중하려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이나는 “이제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 1회 이상, 그리고 신인왕이다. 이를 위해 오는 겨울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100m 안쪽 웨지 샷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그리고 그린 플레이까지 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라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인사를 드리게 될 텐데, 루키인 만큼 자신 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 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KLPGA 투어에 입성한다. 윤이나, 권서연, 장은수(23), 마다솜(22), 이예원(18) 등 20명이 KLPGA 투어 티켓을 따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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