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이민지·노예림, KLPGA 투어 출전…박민지·장하나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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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이민지·노예림, KLPGA 투어 출전…박민지·장하나와 대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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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리디아 고

리디아 고(24), 이민지(25), 노예림(20)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나흘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KLPGA 투어의 정규 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로도 함께 개최되는 본 대회는 국제 대회 못지않게 라인업이 화려하다.

지난 7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와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 LPGA 투어 신인상 후보 노예림이 출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망주들도 참가한다.

박민지
박민지

KLPGA 투어 선수들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올 시즌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23)는 2주 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준비 중 허리 부상으로 출전을 취소한 뒤 지난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까지 휴식을 취했다.

박민지는 "그동안의 피로가 쌓여 과부하가 왔던 것 같다. 지난 2주 동안 휴식과 치료, 운동을 병행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라며 “하반기 들어서도 잘하고 있지만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부족한 느낌을 메우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리디아 고, 이민지 등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고 경쟁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배울 점도 많을 것이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9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29)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10에만 무려 4번 이름을 올리며 절정의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장하나는 “2019년과 골프장이 달라 새로운 골프장에서 어떤 스코어를 낼 수 있을지가 궁금하고 설렌다. 우승을 목표로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톱 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장하나
장하나

지난주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유해란(20)은 "지난해 우승도 하고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많이 받다 보니 올 시즌에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마음가짐을 달리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으니 이번 주까지 좋은 샷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처음 경기하는 코스여서 코스 파악과 공략에 집중할 것이다. 산악 코스이기 때문에 거리 체크와 클럽 선택에 신경 쓸 생각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25)의 각오도 남다르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임하는 안나린은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동일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 밖에도 박현경(21), 이소미(22), 임희정(21), 이다연(24), 지한솔(25), 오지현(25)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최혜진(22), 김지영(25), 이가영(22), 이정민(29)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큰 총상금인 15억원을 두고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투어 역대 최다 상금뿐 아니라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역시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하반기 본격적인 타이틀 순위 변동의 최대 변수다.

대상 포인트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70점을 받을 수 있어 현재 1위 박민지(556점)와 그를 14점 차로 뒤쫓는 장하나(542점)의 순위가 뒤집힐지 주목된다.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홍정민(19)이 1510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송가은(21)과 김희지(20)가 각각 1451점과 1425점으로 홍정민을 추격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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