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코피 투혼을 발휘했다.
장하나는 18일 충청북도 청주의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후반 코피로 인해 코를 막고 경기를 펼쳤다.
그는 "중간에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빈혈이 심했다. 백신을 맞고 쉬지 못하고 참가했더니 컨디션에 무리가 온 것 같다. 하지만 힘든 순간마다 버디가 나와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이가영(22)과 불과 2타 차 공동 2위인 그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다.
그는 선두 이가영, 공동 2위 김효주와 함께 오는 19일 오전 10시 45분에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다.
장하나는 "그린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샷이 잘 되더라도 운이 필요하다. 욕심부리지 않고 목표한 톱 5에 들도록 마지막까지 실수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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