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하고 방방 뛴 김효주 “미국 가기 전 진한 여운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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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이글하고 방방 뛴 김효주 “미국 가기 전 진한 여운 남길게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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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18일 충청북도 청주의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4번홀(파5)에서 80m를 남기고 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했다.

세 번째 샷을 한 뒤 그린으로 걸어가던 그는 중계 카메라 감독에게 샷 이글을 했다는 사실을 들은 뒤 방방 뛰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샷 이글을 해서 방방 뛸 만큼 기분 좋았다. 실수가 몇 차례 나왔지만 많은 타수를 줄여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가영(22)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세 번째 샷을 한 지점에서 그린이 안 보였다. 핀 방향으로 공이 갔길래 '쉽게 버디 하겠다'라고만 생각했다. 뒤에 있던 SBS 카메라 감독님이 샷 이글을 했다고 말해줘서 바로 나도 모르게 방방 뛰었다"며 웃었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딱 1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는 그는 "지난주 아쉬움이 있는데, 내일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미국 가기 전에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대회 초반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가기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그는 "마지막 날은 특히 퍼트를 제일 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모두 긴장하는 날이니, 쇼트 게임에서 차이가 벌어질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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