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이다연 “우승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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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이다연 “우승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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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퀸'에 등극한 이다연(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둔 이다연은 "현재 투어에 많은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는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이번 우승 의미가 매우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우승이 없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다연은 "시즌 초에는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이 커 힘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어떻게 골프를 해나가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한 첫 메이저 우승이 "상위권에 있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라면 이번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은 "그간 '우승을 못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의심을 바꿔준 우승"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3타 차 선두였다는 점에서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했다. 애쓰지 않아도 기다리면서 플레이하면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전에는 챔피언 조에서 잘 풀리지 않아 부담감이 컸고, 혹시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불안했다. 하지만 오늘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찬스를 기다려 좋은 흐름을 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0번홀(파4)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 5타 차 선두로 나섰던 것에 대해서는 "10번홀은 감사한 홀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이다연은 "마지막 4~5개 홀에서 버디가 나온 경우가 거의 없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은 이다연은 "일단 다음 주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때그때 컨디션을 보고 휴식이 필요한지, 연습을 하는 게 좋은지 잘 판단하며 남은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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