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비거리를 늘려줄 'SPIN 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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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거리를 늘려줄 'SPIN KILLER'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1.08.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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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G425 LST

LST는 ‘Low Spin Technology’의 약자다. 페이스 가까이 무게중심을 둔 설계로 백스핀을 줄였다. 445cc의 콤팩트 헤드 디자인을 채택했고 이동 가능한 17g의 텅스텐 무게추를 이용해 구질 조절이 가능하다. G425 Max 모델에 비해 약 500~700rpm의 백스핀이 감소하도록 설계했다.

테일러메이드 SIM2

SIM2 드라이버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낮은 스핀을 제공하는 드라이버에 스피드와 관용성을 동시에 제공할 방법을 모색했다. 후방에 위치한 16g 스틸 웨이트를 통해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하고 전방에 위치한 TPS 웨이트는 낮은 스핀과 함께 최적화된 런치를 만들어낸다.

캘러웨이 에픽 맥스 LS

에픽 맥스 LS 드라이버는 페이드 샷을 쉽게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이동 가능한 웨이트를 탑재해 좌우 최대 13야드의 구질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극대화된 관성모멘트와 결합한 맥스 LS는 중·상급자 골퍼를 위한 낮은 스핀을 제공한다.

PXG 0811 XT GEN4

투어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 디자인을 통해 더욱 빠른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했다. 힐부터 토까지 더 작아진 디자인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힘을 줄여 더 빠른 스피드를 제공한다. 특히 105mph 이상의 스윙 스피드를 가진 플레이어의 볼 스피드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 타이틀리스트 TSi4

TSi4는 TSi 드라이버 네 개 라인업 중 무게중심이 가장 낮고, 전방으로 배치되어 있다. 투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430cc의 클래식 헤드 디자인으로 타구감이 견고하다. 빠른 볼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스핀양은 극도로 낮춰 최대 비거리 구현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 PRGR LS LS(Launch & Spin)

드라이버는 고탄도, 저스핀을 실현하기 위해 솔 하단에 중량을 배치한 딥 백 솔(Deep Back Sole) 디자인으로 무게중심을 대폭 낮췄다. 그 결과 낮은 스핀을 확보하면서 클럽의 중심 깊이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LS 드라이버는 로프트에 의한 타구각을 키운 것이 아니라 클럽 헤드의 퍼포먼스로 발사 각도를 키웠다. 약 90mph의 클럽 스피드를 내는 아마추어 골퍼를 위해 설계한 드라이버다.

■ 로(low) 스핀 드라이버, 장점은 무엇일까

백스핀을 줄여 최대의 비거리를 내는 로 스핀 드라이버는 최근 가장 핫한 드라이버 중 하나다. 드라이버 샷에서 낮은 백스핀은 비거리를 늘인다. 하지만 적절한 발사 각도로 볼이 출발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드라이버 샷의 백스핀이 과도할 경우 볼이 높이 솟아오르고 최고점을 지난 후 가파른 하강 각도로 볼이 낙하하게 된다. 이는 비거리와 볼이 구르는 거리의 손실을 불러온다. 반대로 백스핀이 충분하지 않다면 볼을 공중에 충분히 띄우지 못해 볼이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105mph의 빠른 클럽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면 1700~2300rpm의 백스핀, 10~12도의 발사 각도로 볼이 출발해야 가장 효율적이며 최대의 비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만약 백스핀이 3000rpm을 넘어간다면 약 20~30야드의 거리를 손해 볼 것이다. 따라서 빠른 볼 스피드를 가진 골퍼가 백스핀이 너무 많다면 샷의 효율성은 떨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과 몇 년 전까지 클럽 페이스를 높여 무게중심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 프로 골퍼들은 9° 이하의 로프트를 가진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백스핀을 낮췄다. 이런 이유로 페이스 높이가 높은 딥 페이스는 상급자용, 페이스 높이가 낮은 섈로 페이스는 초보자용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현재 출시되는 드라이버는 페이스 높이를 극단적으로 높이지 않고 낮은 로프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백스핀을 줄일 수 있다. 헤드 무게중심 이동 기술, 클럽 소재, 설계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다.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중심을 더욱더 낮게, 전방으로 배치해 이전보다 더 높은 발사 각도와 낮은 백스핀으로 최대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 잃어버린 비거리를 찾아서

로 스핀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일반 드라이버보다 200~500rpm 정도 백스핀이 줄어든다. 하지만 백스핀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반 드라이버와 비교해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로 로 스핀 드라이버는 헤드 사이즈가 작게 출시되는 경향이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TSi4는 헤드 사이즈가 430cc에 불과하다. 또 핑 G425 시리즈의 로 스핀 모델인 LST는 445cc로 출시된다. 클럽 페이스도 자연스럽게 오픈된 경향이 있다. 이렇게 작은 헤드 사이즈와 오픈 페이스를 선호하는 상급 골퍼들은 환영할 만한 디자인이지만 정타율이 떨어지고 슬라이스가 나는 초보 골퍼들은 시각적인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두 번째로 같은 로프트라도 클럽 페이스 가까이 전진 배치된 질량으로 인해 발사 각도가 조금 낮아진다. 헤드의 관성모멘트도 줄어들어 일반 드라이버보다 관용성이 좋지 못하다. 낮은 백스핀과 관용성이 등가교환을 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클럽 속도가 느리고 충분한 발사 각도로 볼을 출발시키지 못하는 골퍼이며 페어웨이를 꾸준하게 지키는 것이 우선적인 골퍼라면 로 스핀 드라이버는 당신에게 비효율적인 클럽일 수 있다. 많은 드라이버 제조사가 높은 관성모멘트와 낮은 백스핀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노력한다.

클럽 헤드 설계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설계 변수는 헤드의 무게중심이다. 백스핀과 발사 각도 등 구질과 타구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이라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하기 매우 어렵다.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완벽한 드라이버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드라이버 제조사가 여러 제품군을 출시하는 이유다.

백스핀을 낮춰 최대의 비거리를 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골퍼도 있고 최대의 비거리보다 똑바로 나가는 드라이버 샷이 더 필요한 골퍼도 있다. 나에게 어떤 드라이버가 더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알고 싶다면 론치모니터에서 나의 타구 결과를 세세하게 분석해보자.

만약 당신이 볼 스피드가 빠르지만, 과도한 백스핀으로 비거리 손해를 보고 있다면 로 스핀 드라이버로 잃어버린 비거리를 되찾길 바란다. 

사진=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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