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만에 우승한 임희정 “원형탈모 겪을 정도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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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만에 우승한 임희정 “원형탈모 겪을 정도로 스트레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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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임희정(21)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거둔 통산 4승째다.

임희정은 우승 후 "솔직히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우승 한 번으로 다 씻겨 내려가지는 않는다. 앞으로 더 우승하면 나아질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2019년 이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을 거둔 뒤 그해에만 3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1년 10개월 만에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잔여 경기 때 쇼트 퍼트 실수가 많아서 이번 대회는 내가 우승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경기했다. (1타 차까지 추격한) 민지 언니가 또 우승하겠다고 생각했고 그랬더니 오히려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희한하게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경기하면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편한 느낌을 받는다"며 "그동안 우승을 안 하다 보니 어떻게 우승하는지도 까먹었다. 하반기에 줄줄이 열리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년 첫 우승을 거뒀을 때와 2년이 지난 현재 임희정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실력으로는 성장했지만 늘 우승 문턱에서는 막혔다.

임희정은 "지난해 하반기에 퍼트로 고생했다. 설상가상 비거리도 줄어 지난 겨울 스윙 교정까지 했다. 지난해는 그저 톱 10에 들면 만족할 수준이었다. 지금은 스스로 성장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승 갈증을 느낀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던 임희정은 "사실 그동안 많이 울었다. 원형탈모도 겪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모든 선수의 동기부여인 (박)민지 언니를 보며 자신을 돌아봤다"라며 "앞으로 모든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민지에 대해 "정신력은 KLPGA 투어 톱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임희정은 "플레이에 있어 미련 없이 정한 대로 치고 후회하지 않는다. 나도 시즌 초부터 그러려고 노력했다.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하니 성적이 잘 나오고, 결과를 후회하는 날은 성적이 안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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