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84.5%’…5타 차 선두 이정은6, 누가 따라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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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84.5%’…5타 차 선두 이정은6, 누가 따라잡을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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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이정은6

2019년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이자 유일한 우승을 거둔 이정은6(25)이 박세리(44), 전인지(27)에 이어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통산 두 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록에 도전한다.

전인지의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인 21언더파도 갈아치울 기회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5타 차 선두에 나섰다.

전날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남녀 역대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한 이정은은 이날 10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3라운드 출발이 흔들렸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 88야드를 남기고 샷 이글을 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타를 더 줄인 이정은은 5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며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최근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 5타 차의 격차가 큰 격차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역사가 보여준 바와 같이, 이정은은 상당한 우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할 거라는 확신에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6)은 선두 김효주(26)에 4타 뒤져 있다가 김효주가 14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뒤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가장 큰 역전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017년)와 앤절라 스탠퍼드(2018년)다. 둘 다 5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최근 3번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선두였던 브리트니 올터마레(미국)이, 에이미 올슨(미국), 김효주의 최종 라운드 평균 타수는 73타였다. 마지막 날 2타를 잃은 셈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은 8홀을 남기고 5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면서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고 유카 사소(필리핀)가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역전승은 2006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의 카리 웹(호주)과 1983년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패티 시핸(미국)의 7타 차 역전 우승이다.

일반 대회에서는 미키 라이트(1964년·톨 시티 오픈), 안니카 소렌스탐(2001년·디 오피스 디포), 루이즈 프리버그(2008 마스터카드 클래식)가 뒤집은 10타 차 역전 우승이 가장 큰 격차였다.

리디아 고
리디아 고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당시 마지막 날 63타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우승자 타와타나낏과 2타 차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는 이정은에게 6타 뒤진 3위(12언더파 201타). 그러나 가장 강력한 추격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우승한 리디아 고는 "골프는 장갑을 벗고 마지막 퍼트가 떨어질 때까지 끝이 아니다. 내 게임 플랜을 고수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빅 네임들이 많고 많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끝까지 집중할 것"이라며 역전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LPGA는 "이정은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바칠 것이다. 결국 2년 만에 영어를 구사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간다. 심지어 TV 인터뷰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는 이미 고난을 경험했고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둘 다 극복한 선수다"라며 이정은의 우승을 점쳤다.

이정은은 "US 여자오픈 우승 때는 뒤에서 쫓아가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선두여서 조금 떨릴 것 같다"면서도 "두 번째 우승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오늘과 같이 경기할 것이다. 내 백스윙과 리듬, 또한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PGA는 "5타 차 앞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는 건 좋은 징조"라며 "이정은의 우승 확률은 84.5%"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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